[Y리뷰] '동백꽃' 까불이 검거→공효진·강하늘 이별...시청률 18.1%

[Y리뷰] '동백꽃' 까불이 검거→공효진·강하늘 이별...시청률 18.1%

2019.11.15.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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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동백꽃' 까불이 검거→공효진·강하늘 이별...시청률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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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냥 엄마 할래요.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눈물로 이별했다. 김강훈을 그늘없이 키우겠다는 엄마 공효진의 선택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까불이의 정체가 밝혀졌고 동백(공효진)과 용식(강하늘)의 이별이 그려졌다.

그날 밤 향미(손담비)는 사고가 나고 비가 쏟아져도 배달 장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늦은 향미 때문에 평정심과 신중함을 잃은 까불이가 있었다. 때문에 동백의 팔찌와 스웨터를 착용하고 있는 향미를 동백으로 착각한 그는 일순간 그의 목을 공격했다.

하지만 증거가 남았다. 향미의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 된 것. 모든 정황이 흥식(이규성)이를 가리키자 용식은 그를 까불이라 단정했지만, 과학은 다른 얘기를 했다. DNA 대조 결과 흥식이 아닌 그의 아버지(신문성)였다. 용식은 흥식의 철물점으로 달려갔고 까불이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겠다고 선언한 필구(김강훈)는 전학을 준비했다. 동백은 아무렇지 않은 듯한 아들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필구에겐 속사정이 있었다. 덕순(고두심)이 자기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것을 들었고, 엄마가 용식과 결혼하기 위해선 자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의연했던 필구는 결국 종렬의 차를 타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필구는 종렬과 제시카(지이수)와 함께 사는 집에서 그들과 섞이지 못했다. 엄마랑 영상통화를 할 때면 방문을 걸어 잠갔고, 말소리가 새어나갈까 목소리도 죽였다. 필구는 눈치보고 기죽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닮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동백은 마음이 아려왔다.

결국 동백은 아들의 새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필구가 점심 도시락으로 즉석밥과 배달용 단무지를 싸와 친구들에게 ‘단무지’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동백은 종렬을 향해 다시는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필구를 집으로 데려왔다.

동백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직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은 필구가 다 큰 어른인 자신을 지켰다. 자신이 소녀가 돼가는 동안 필구는 고작 여덟 살의 나이에 어른이 돼가고 있었다.

동백은 결국 용식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동백에게는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그는 용식에게 "저 그냥 엄마 할래요.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종영까지 2회 밖에 남지 않은 '동백꽃 필 무렵'. 그토록 찾았던 까불이는 잡혔지만, 동백과 용식이 이별을 맞이하며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극 말미 장성한 필구(정가람)가 등장하면서 향후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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