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김희애 "선배로서의 역할? 모두가 프로페셔널"

[Y토크] 김희애 "선배로서의 역할? 모두가 프로페셔널"

2019.11.11. 오후 2: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토크] 김희애 "선배로서의 역할? 모두가 프로페셔널"
AD
배우 김희애가 선배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거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인터뷰에서 "신인 감독이라고 하지만 뭐가 신인인지 모르겠더라. 너무 존경스러웠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이렇게나 글을 잘 쓰는데 겸손하기까지 하다. 이런 분이 계속 정진해나간다면 개인으로나 감독으로나 존경받는 분이 되겠다 싶었다. 후배들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 프로"라고 이야기했다.

딸 새봄 역의 김소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맞춰보지도 않았는데, 해보니까 새봄이더라. 자연스럽게 잘했다. 저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모녀의 여행기를 바탕으로 여러 사랑의 이야기와 내면의 갈등을 정갈하게 보여준다.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은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극 중 김희애는 첫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윤희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을 연기했다.

김희애는 대본을 보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면서 "강요하지 않았다. 이런 내용도 시나리오가 되는구나 싶었다. 신인 감독인데 세련되게 잘 썼다. 만나 보니까 수줍음 많은 젊은 청년이었다. 스킬이 아니라 이 사람의 아이덴티티로 만들어진 건가 싶었다. 남자가 그렇게 여자의 심리를 잘 따라갈 수 있나 싶었다. 천재인가 싶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윤희는 자신의 앞으로 도착한 편지를 읽고,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가슴에 품은 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김희애는 복잡한 인물의 내면이 지닌 다채로운 면모를 연기했다. 김희애는 윤희의 옛 친구 쥰 역의 나카무라 유코와 애틋한 감성을 그렸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