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자이언티 "'5월의 밤', 다음으로 넘어가는 좋은 발판 됐으면"

[Y터뷰] 자이언티 "'5월의 밤', 다음으로 넘어가는 좋은 발판 됐으면"

2019.11.06.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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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자이언티 "'5월의 밤', 다음으로 넘어가는 좋은 발판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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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자이언티가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신곡으로 돌아온다. 단, 이 곡을 끝으로 기존의 익숙한 느낌을 마무리 짓고, 다음 앨범에서는 음악적 변신을 꾀할 예정임을 예고했다.

자이언티는 오늘(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 싱글 '5월의 밤'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EP 앨범 'ZZZ' 이후 1년 만에 신보를 선보이게 된 것.

이날 인터뷰에 앞서 자이언티는 '5월의 밤'을 들려줬다. 그가 과거 자신의 연애 초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으로, 누가 들어도 '자이언티 음악'이라고 느낄 만큼 그만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감성이 담겼다.

특이하게도 11월에 내는 신곡이지만 노래 제목은 '5월의 밤'이다. 그는 "흥행요소를 생각하면 '11월의 밤'이나 '가을의 밤'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진정성이 없지 않나 싶어서 '5월의 밤'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1년에 데뷔해 히트곡 '양화대교'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이후에는 '노 메이크업', '꺼내먹어요'와 같은 멜로 감성의 노래로 사랑받아온 그다. 이번에도 익숙한 멜로디로 따뜻한 감성을 정한다.

자이언티는 "사실 '5월의 밤'이니까 올해 5월에 내도 괜찮았고, 내년 5월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고 추운날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글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진 않았지만, 김이나 작사가와 협업을 펼친 부분이 인상적이다. 두 사람은 최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유플래쉬 편에서 '헷갈려'라는 곡으로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그는 "혼자서 가사를 쓰고 발표할 때는 제가 자주 쓰는 말투와 단어가 있기 때문에 재료가 한정적이었다"며 "김이나 작사가와 같이 작업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경험해볼 수 없었던 뉘앙스의 가사를 쓸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만족했다.

[Y터뷰] 자이언티 "'5월의 밤', 다음으로 넘어가는 좋은 발판 됐으면"

'음원깡패'란 수식어가 있는 만큼, 신곡 성적에 대한 기대도 갖고 있지 않을터. 하지만 자이언티는 "솔직히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지만, 이제는 덜 신경쓰고, 더 자주 활동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음 앨범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싱글이 편안한 이미지로 낼 수 있는 마지막 곡이라며 "정리하는 곡으로 내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고 밝힌 자이언티는 "트랙리스트가 완전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나와있다"고 귀띔했다.

향후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그는 "새로운 장르와 음악스타일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톡톡 튀고 개성있는 노래들을 분명 들으실 수 있을거다. 무엇보다 시도하고 싶은 음악은 팝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말했다.

음악적 변신에 대한 대중의 평가나 성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든지 완성도 있는 음악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거라 생각한다. 두려움이 사실 없진 않지만 적다"고 전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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