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으로 美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상 영예

봉준호 감독, '기생충'으로 美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상 영예

2019.11.04.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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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으로 美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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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에서 필름메이커상의 영예를 안았다.

3일(이하 현지 시각) 봉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스호텔에서 열린 제23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시상식에서 필름메이커상을 받았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과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해 주목을 샀다.

지난 5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수상 낭보는 계속되고 있다.

북미에서 10월 11일 개봉하고 18일 미국 전역으로 확대 개봉한 '기생충'은 1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565만 9526달러(66억 466만 6842원를 돌파, 201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의 북미 흥행 기록(456만 3650달러, 53억 2349만 7725원)을 넘어섰다.

평단의 호평 역시 높다. 워싱턴 포스트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가장 최신작이자 걸작이며, 올해 내가 본 최고의 영화다"고 호평했고, 타임은 "이 영화는 전 세계가 공감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영화를 치켜세웠다.

미국의 유명 비평가 A.O. 스콧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기생충'은 공포, 풍자, 비극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계급 투쟁에 관련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한다.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로,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봉준호가 아주 영리한 방식으로 돌아왔다. 그가 선사하는 영화는 틀림없이 아주 큰 공감을 하게 만드는데, 매우 적절하고 아주 광범위하며 너무나도 시의적절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이에 '기생충'이 과연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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