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스타' 故 신성일, 오늘(4일) 1주기

'영원한 스타' 故 신성일, 오늘(4일) 1주기

2019.11.04.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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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스타' 故 신성일, 오늘(4일)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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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스타'이자 '한국 영화계 전설'로 불렸던 고(故) 신성일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신성일은 폐암 투병 끝에 지난해 11월 4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1937년 경상북도 대구 출생인 고(故) 신성일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날개' '만추' '안개' '군번 없는 용사'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는 물론 2013년 출연한 '야관문'에 이르기까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5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 때문에 한국영화의 산증인이자 그 자체로 역사로 불린다.

고인은 1964년 '맨발의 청춘'에서 호흡을 맞춘 엄앵란과 결혼했다.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던 두 사람의 결혼식을 구경하기 위해 인파가 운집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무려 4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두 사람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영화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던 고인은 1978년 박경원 전 장관의 특별보좌역으로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제11대(1981), 제15대(1996) 총선에서 낙선한 끝에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스캔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2011년에 펴낸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에서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한 고 김영애(1944-1985)와 1970년대에 만나 사랑한 이야기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킨 것. 당시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아내 엄앵란도 몰랐던 이야기"라며 "(김영애는) 내가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샀다.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항암 치료와 방선선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힘써왔다. 2017년 3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암 투병기와 근황을 공개했다. 또한 2017년 10월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경북 영천시에서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1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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