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결혼도 하고파"…'나혼산' 허지웅, 혈액암 완치 후 달라진 것들

[Y리뷰]"결혼도 하고파"…'나혼산' 허지웅, 혈액암 완치 후 달라진 것들

2019.10.19.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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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결혼도 하고파"…'나혼산' 허지웅, 혈액암 완치 후 달라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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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혈액암 완치 후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병마와 싸운 뒤 일상은 물론 결혼관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허지웅은 지난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1년 만에 방송에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투병 사실을 알렸던 그는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방송에 얼굴을 비춘 것.

허지웅은 "저 살았어요"라고 먼저 혈액암 완치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 여러분이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뒤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허지웅은 아침부터 각종 실내 운동을 시작했다. 한혜진이 "의외의 모습"이라며 놀라자 허지웅은 "아픈 동안에는 운동을 못하게 하니까 6번의 항암 치료를 끝나고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끝나자마자 했다"고 설명했다.

허지웅은 공복에 각종 영양제도 챙겨먹는 모습이었다. 그는 영양제를 챙겨먹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걱정이 있다. 솔직히. 가끔 (병이) 재발하는 꿈을 꾼다"며 "필수적으로 먹어야 하는 것들을 이제 먹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에는 너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았던 것 같다"며 "보험도 없었다. 전 제가 쓸 일이 없을지 알았다. 실비보험이 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털어놓은 뒤 "그래서 지금 가계가 기울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모닝커피 한 잔을 들고 서재로 향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을 보고 출연진들은 "작가 허지웅"이라며 무엇을 할지 기대했지만, 허지웅은 고양이 영상을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허지웅은 혈액 검사 확인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항암치료를 끝났지만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 진료를 받기 전 그는 긴장 가득한 모습이었지만, 의사가 검사 결과 "아주 좋다"고 말하자 비로소 안심했다.

허지웅은 "항암치료 3차, 4차쯤 되니까 고통스러워서 이렇게까지 살아야 되나 싶더라. 그런데 막판에는 의지가 생기더라. 빨리 나아서 엄마, 동생한테 못 했던 거 해야지 싶었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투병생활을 끝낸 후 결혼관도 달라졌다. 허지웅은 "병원에 있을 때 결혼하고 2세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허지웅의 달라진 결혼관은 출연진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즐겁게 산다고 전했다. 또 항암치료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 완치를 향해하고 있는 그는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에 위로와 조언을 전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8.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9.7%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나혼자산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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