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前남친과 법정공방 후 심경..."각오했지만 가혹했다"

김정민, 前남친과 법정공방 후 심경..."각오했지만 가혹했다"

2019.10.08.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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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前남친과 법정공방 후 심경..."각오했지만 가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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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와의 법정 공방 이후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게스트로 김정민이 출연해 김수미의 국밥집을 찾았다.

김수미는 김정민에게 그간 근황을 물었다. 김정민은 "수련하면서 많이 공부하고 이것 저것 했다"고 답했다.

절친한 사이인 서효림은 2017년께 불거진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 사건을 언급하며 "저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철이 들어서 촬영 할 때도 힘들었던 걸 몰랐다. 너무 힘들었을텐데 내색을 안해서 몰랐다. 꽤나 오랫동안 끙끙 앓았고, 힘들었을텐데 밝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민은 "그때 당시에는 좀 절실했다. 세상에 알려지더라도 끝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나름의 각오를 했었다. 하지만 각오를 했던 것 보다 가혹했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네 인생에 아주 큰 경험을 한 것이다. 이별의 뒤끝을 알게 된 거다"이라며 "일찍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일만 남았다"고 조언했다.

김정민은 해당 사건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일부 누리꾼의 악성댓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관심 받고 소통하는 직업이라 그 당시 악플을 보면서도 고소한 적 없었다"고 말한 김정민은 "물론 심한 말도 있었지만 화가 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안 풀린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판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 마음을 푸는 게 제 몫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모든 국민이 너를 다 좋아할 수는 없다. 악플러도 있어야 한다. 악플러가 있음으로서 네가 더 성장하는 것"이라며 그를 다독였다.

김정민은 "정말 후회가 없다"면서도 "오히려 돌아서 보니까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정민은 "처음 힘들 때 엄마 병원에서 커텐 쳐놓고 품에서 울었다. 저는 그렇게 위로를 받았고, 힘든 일이 있었으니까 일어나야된다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03년 KBS2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후 활발히 방송 활동 중이던 김정민은 2017년 7월, 전 남자친구와 법정공방에 휘말리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양측이 소송을 취하했고 김정민은 TV조선 '연애의 맛', 대만 뷰트 예능 프로그램 등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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