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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순정이 있다"...'타짜3'가 불러온 곽철용 신드롬
Posted : 2019-09-29 15:16
 "나도 순정이 있다"...'타짜3'가 불러온 곽철용 신드롬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나 깡패 아니다. 나도 적금 붓고 보험 들고 살고 그런다"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네가 이런 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은 마! 그때는 깡패가 되는 거야"
"이 안에 배신자가 있다. 이게 내 결론이다"
"묻고 더블로 가"
"내가 달건이(건달) 생활을 17살에 시작했다. 그때 달건이 시작한 놈이 백 명이라고 치면은 지금 나만큼 사는 놈은 나 혼자뿐이야.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잘난 놈 제끼고, 못난 놈 보내고..."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XX야!"


13년 전 영화 속 대사가 그야말로 난리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이 2006년 선보였던 '타짜'(감독 최동훈) 속 곽철용을 수면 위로 불러냈다.

'타짜'에서 '순정 마초'로 불리는 곽철용이 유튜브 등 SNS에서 재조명되면서 이를 연기한 배우 김응수가 제대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곽철용과 관련된 콘텐츠가 '대세'다. 성대모사, 명대사 모음, 술 게임, 리믹스 등 곽철용의 대사를 응용한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곽'철용'을 영어로 '아이언 드래곤'이라고 표현하며 누리꾼들은 곽철용 캐릭터를 가지고 놀고 있다.

'남자 중에 남자, 순정 마초 곽철용'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콘텐츠는 160만 조회 수를 넘어섰고, '곽철용 명대사 모음집'도 70만 조회 수를 넘겼다. '곽촬용 중독자들의 곽철용 챌린지'는 100만 조회 수를 바라보고 있다.

김응수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를 향한 광고, 프로그램 섭외와 인터뷰 요청 등이 쏟아지고 있다. 김응수는 '타짜'가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 왜 곽철용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지만 영화 홍보와 드라마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김응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말이지 어리둥절하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나도 순정이 있다"...'타짜3'가 불러온 곽철용 신드롬

'타짜: 원 아이 잭' 개봉과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타짜'가 재조명되면서 영화 속에서 강렬한 대사를 통해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응수에게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앞서 드라마 '태조 왕건'과 '야인시대'가 유튜브에서 회자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한 김영철 신드롬과 비슷한 분위기다. 김영철은 드라마 속 대사를 이용해 각종 CF를 점령했다.

누리꾼들이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을 유희의 목적으로 소비하는데 김영철이 연기한 궁예나 김두한과 김응수가 연기한 곽철용이 이에 적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타짜' 속 곽철용은 조폭 두목이지만 늘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극 속 화란(이수경)을 향한 순정을 보여주는 이중적인 캐릭터다. 적금도 붓고 보험도 들고 있지만, 배신자를 향한 단호함은 그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김응수의 갈라지면서도 강인한 목소리 톤과 감칠맛 나는 연기력이 더해지며 '곽철용 신드롬'에 힘을 실었다.

김응수는 최근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폭 출신 사업가 정갑택 역을 맡은 그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능구렁이처럼 모습을 변화시키며 극의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오센, '타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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