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TS엔터 고위관계자 "슬리피, 폭언 유도+카니발 관련 거짓말"(인터뷰)

단독TS엔터 고위관계자 "슬리피, 폭언 유도+카니발 관련 거짓말"(인터뷰)

2019.09.26.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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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TS엔터 고위관계자 "슬리피, 폭언 유도+카니발 관련 거짓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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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연예기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이 자사 실장이 슬리피 측에 욕설협박을 하고 소속 아티스트가 카니발 차량을 이용할 수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 심경을 토로했다.

TS엔터테인먼트 고위관계자는 26일 YTN Star에 "회사에는 카니발 차량이 여러 대가 있고, 슬리피가 사용할 수 있는 카니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담당 매니저와 짜고 SM6를 사용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 역시 이 매니저가 녹취한 것"고 밝혔다.

[단독]TS엔터 고위관계자 "슬리피, 폭언 유도+카니발 관련 거짓말"(인터뷰)

당시 TS엔터테인먼트 실장은 조모상을 당해 슬리피에게 먼저 이야기를 한 뒤 카니발 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에 갔고, 이후에도 슬리피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부득이하게 빌리게 됐어. 할머니 상중인데 장지가 멀다보니 부득이하게 좀 빌리게 됐어. 좀 이해해줘"라고 설명했다. 이에 슬리피는 알겠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실장이 조모상이 끝나고 올라올 때까지 이틀 동안이다. 실장은 매니저팀에서 차량 정리가 잘 안됐다고 생각해 슬리피 담당 매니저에게 전화에서 답답해하며 이야기를 한 것"이며 "슬리피가 폭언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슬리피와 담당 매니저는 차량을 바꾸지 않고 이틀동안 SM6 차량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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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렌트 비용을 슬리피 본인이 전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지난 1월 회사 총무부장은 "성원씨(슬리피)가 전부 부담하는거 아니고 정산서 포함되는 금액이 50만원 정도에 회사와 비용 나누면 2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고 이에도 슬리피는 대답했다.

이 일이 있기 며칠 전 슬리피는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관계자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대의 카니발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본인이 사용하지 않고 담당 매니저와 함께 SM6차량을 이용한 것은 소송을 염두하고 한 일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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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슬리피가 문제를 일으키고 난 후 담당 매니저 2명까지 퇴사, 이들이 한 패라며 답답해했다. 2월 메신저를 보면 담당 매니저는 "A씨가 3월 1일부로 그쪽으로 출근하기로 했어요 미팅 다 끝나고"라는 말에 슬리피가 "굿굿"이라며 호응한다. 세 사람이 무척 가까운 사이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S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래퍼 슬리피는 지난 5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양측은 재판부의 조정을 받아들이면서 결별에 합의했다. 하지만 슬리피가 TS엔터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TS엔터 측 역시 손배소를 준비 중이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슬리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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