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세젤예' 김해숙 죽음... 35.9% 최고 시청률로 '엔딩'

[Y리뷰] '세젤예' 김해숙 죽음... 35.9% 최고 시청률로 '엔딩'

2019.09.23.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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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세젤예' 김해숙 죽음... 35.9% 최고 시청률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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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막장 논란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2일 종영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박선자(김해숙)를 보내주는 세 딸들의 모습이 담겼다.

폐암 말기 박선자는 막내 딸 강미혜(김하경)를 시집 보낸 뒤 행복하게 눈을 감았다. 이후 장례가 치러졌고, 강미선(유선)은 울고 있는 동생들을 다독였다.

한종수(동방우)는 기적처럼 깨어났고 나혜미(강성연)를 집에서 내쫓았다. 전인숙(최명길)은 한종수를 찾아가 "앞으로 한 번만 더 나와 내 딸 뒤에서 딴짓 하면 정말 뒷방에 가두고 밥만 줄거다“라고 경고했다.

장례식장에 온 전인숙은 슬픔에 빠진 강미선, 강미리(김소연), 강미혜에게 ”너무 슬퍼하지 마라. 우리 형님한테 부끄럽지 않게 더 행복하게 더 잘 살자“라고 말하며 위로했다.

입관식 전 세 딸은 평소 예쁜걸 좋아했던 박선자를 위해 고인이 된 엄마의 얼굴에 화장을 하고 메니큐어를 바르며 치장했고 ”엄마 사랑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1년 뒤, 세 딸은 일상을 되찾았다. 유선은 은행에 복직해 본사로 들어갔다. 김소연은 한성어패럴 대표로 홍종현(한태주)의 회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하경은 네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재기에 성공해 승승장구했다. 최명길은 김소연의 아이를 돌보며 못다한 엄마 노릇을 했다.

[Y리뷰] '세젤예' 김해숙 죽음... 35.9% 최고 시청률로 '엔딩'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세젤예' 107, 108회는 각각 전국 기준 33.2%, 3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세젤예'는 지금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모녀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그러나 출생의 비밀, 철없는 막내 딸 등의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김해숙의 암 투병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막장' 비판을 들었다.

하지만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은 상승해, 당초 기획된 100회에서 108회로 회차를 늘려 종영했다. 불변의 가족애 코드, 특히 엄마와 이별하는 세 딸의 이야기가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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