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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김태원, 20년 만에 돌아온 박완규에 “꽃이 될 자격있어"
Posted : 2019-09-10 10:41
‘아이콘택트’ 김태원, 20년 만에 돌아온 박완규에 “꽃이 될 자격있어"
부활 김태원이 20여년 만에 자신의 품으로 돌아온 보컬 박완규와 속마음을 나눴다.

지난 9일 방송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록의 대부’ 김태원과 그의 눈맞춤 상대인 박완규가 출연했다.

박완규가 과거 부활에서 탈퇴하며 김태원과 이별했지만, 20여년 만에 재결합을 이뤘다. 박완규는 사전 인터뷰에서 김태원에 대해 “제 심장의 반”이라며 “제가 친어머니에게 느끼는 감정과 동일 선상에 있다”며 애틋함을 표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태원의 눈맞춤에 대해선 “이 형이 왜 이리 무모한 행동을…벌써 나 내보내고 싶으신 건가?”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쑥스러워하던 박완규는 김태원의 진지한 표정 앞에 역시 선글라스를 벗고 눈맞춤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깊은 감정이 담긴 눈빛을 주고받으며, 희미한 미소 또한 여러 번 지었다.

눈맞춤이 끝난 뒤 김태원은 “굉장히 신기한 경험을 했다. 1997년부터의 필름이 막 돌아간다”며 놀라워했고, 박완규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거울 보는 느낌이라"라며 웃었다.

그리고 박완규는 “20년 만에 팀에 다시 돌아가니, ‘얘가 무슨 생각을 갖고 나한테 왔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는가 싶었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에 김태원은 “안경 도수 좀 높일게”라며 폭소했고, 옅은 색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

그러나 박완규는 “저는 20년 전의 박완규가 아니에요. 25살에서 47살이 됐어요. 혹시 ‘나에 대해 한 번 더 재고를 하시려고…?’라는 생각이 무대에 서면 20%는 들어요”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박완규는 결국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저 다시 받아주신 것, 1%의 후회도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원 역시 진지한 표정으로 “나는 음악에 미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그런데 너는 어쩌다 음악에 미쳐 가지고...”라고 입을 열었고, 박완규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태원은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게 피를 토하고 히스테리를 부릴 수 없어. 난 그 점을 높이 산다”며 박완규에 대한 속마음을 이어갔다. 이어 “13집 표지에 있는 장미를 보면 가시가 있는데, 네가 부활이 무너질까봐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시 역할을 했던 것 같아. 그런데 이제 꽃이 되어도 돼. 그럴 자격 있어”라고 진심을 담은 칭찬을 건넸다.

이에 뭉클해진 박완규는 “형님 얼굴에서도 시간이 보인다”며 “저 안 보이는 데서 술 드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김태원의 건강을 걱정했다. 김태원은 “술꾼이 술병을 숨겨놓기 시작하면 죽는 게 나아”라고 멋진 답변을 내놓았고, MC들은 “대본 있는 방송 아니죠? 어쩌면 저렇게 멋있는 말만 나오느냐”며 놀라워했다.

이후 박완규는 “부활 50주년 됐을 때 둘이 해변에 나가서 한 잔 할 수 있겠어요? 그 때 되면 제가 이미 환갑이 지날텐데, 저는 자신 있어요“라고 말했고, 김태원은 “나도 뭐, 자신 있어. 내가 더 맑게, 성실하게 살게”라며 박완규의 약속 제안을 받아들였다.

눈맞춤방을 나온 김태원은 “인생이 보였겠지, 나를 보면서…”라고 말했고, 박완규는 “우울할 때마다 이 때를 떠올릴 것 같아요. 왜 내가 부활에서 노래하고 싶었는지를”이라며 김태원과 나란히 걸었다.

MC 강호동은 진한 감동에 “말을 안 해도 ‘리스펙트’라는 게 그냥 보이네”라며 놀라워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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