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 장용준, 사고 현장 CCTV 공개…시속 100Km 질주

'음주운전 혐의' 장용준, 사고 현장 CCTV 공개…시속 100Km 질주

2019.09.10. 오전 09: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음주운전 혐의' 장용준, 사고 현장 CCTV 공개…시속 100Km 질주
AD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래퍼 장용준(노엘)의 사고 현장 CCTV가 공개됐다.

지난 9일 SBS '8뉴스'와 MBC '뉴스데스크'는 장용준 차량의 사고 직전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오토바이 뒤를 따르는 벤츠 차량을 볼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시속 100km 정도의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CCTV 화면에 등장해 사라지기까지 채 2초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장용준은 그대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으며 사고를 냈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혐의를 받고 있는 장용준과 사고 피해자가 전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고 이날 자정께 귀가했다. 장용준은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장용준이 낸 음주운전 사고 현장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30대 남성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당시 음주 측정 결과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이었으며, 이는 면허취소 수준이다. 장용준은 부상이 없었으며 피해를 당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이 모 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뒤에서 다른 차량이 치고 도망갔다"고 신고했다. 또한 "사고 발생 20분 뒤 경찰서로 가서 조사받겠다고 자리를 뜰 때까지만 해도 경찰이 장용준과 동승자 여성을 상대로 먼저 음주 측정을 했으며, 제3의 남성은 현장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 씨는 장용준이 '치료비 명목으로 합의금을 주겠다'며 덮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용준에 대해 음주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 '쇼미더머니'에 참여했던 장용준은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의혹에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후 스윙스가 있는 인디고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 노엘이란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또 장용준은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로 밝혀져 논란을 가중시켰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인디고뮤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