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부국제] 전양준 집행위원장 "넷플릭스 배척 NO, 흐름 받아들일 것"

[24th 부국제] 전양준 집행위원장 "넷플릭스 배척 NO, 흐름 받아들일 것"

2019.09.04.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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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부국제] 전양준 집행위원장 "넷플릭스 배척 NO, 흐름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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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넷플릭스 작품을 초청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 개최 기자회견이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 개막해 12일까지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리사 타케바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폐막작에는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 예정인 네 편의 영화 '더 킹: 헨리 5세' '두 교황'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가 부국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 눈길을 끈다.

'더 킹: 헨리 5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두 교황'과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는 월드 시네마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더 킹: 헨리 5세'는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부국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직접 부산을 찾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와 코엔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 오손 웰즈 감독의 유작 '바람의 저편'으로 부국제에 진출한 바 있다.

이날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부국제가 베니스 영화제만큼 친넷플릭스적인 건 아니지만 특정 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배척하는 입장은 아니다. 영화가 좋으면 언제든지 상영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초대됐다"면서 "세계영화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디즈니 플러스, 애플 등 다국적 기업이 비디오스트리밍플랫폼에 뛰어들고 있고 작년을 기점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비디오스트리밍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늘어났다.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미래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국제 초청작은 85개국 303편이다. 월드 프리미어 부문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부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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