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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2만 관객 넘고 런던국제영화제 초청...호평 또 호평
Posted : 2019-09-03 09:58
 '벌새', 2만 관객 넘고 런던국제영화제 초청...호평 또 호평
호평 또 호평이다.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발견이자 또 한번의 도약이 됐다.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벌새'는 지난 2일 2823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3765명이다.

'벌새'는 전 세계 25관왕 수상은 물론 제63회 런던국제영화제 장편 데뷔작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957년 시작된 런던국제영화제는 영국 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 BFI)와 런던시 주관으로 열리며 영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화제다.

또한 무삭제 시나리오부터 영화와 사회를 함께 읽는 네 개의 시선, 여성, 서사 창작자로서 앨리슨 벡델과 나눈 김보라 감독의 대담까지 담긴 '벌새' 단행본이 출간되어 화제다.

'벌새' 단행본은 영화를 만나는 가장 오롯한 방법이자 영화 관람 후의 여운과 울림을 고스란히 간직할 방법이다.

평론과 대담으로 참여해준 '쇼코의 미소' 최은영 작가는 "은희와 동시대를 살아갔던 그때의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애도할 수 있는 작품을 비로소 만났다. 수많은 은희들에게 결코 잊힐 수 없는 애도의 기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페미니즘의 도전'을 발표한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 영화의 역사성은 1994년 가족과 학교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통증과 폭력의 일상을 그려 낸 데 있다"고 평했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통해 잘 알려진 변호사 김원영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국가의 꿈. 서울 강남은 그 몽상의 끝점이었다. '벌새'는 이 몽상 안의 세계를 살아가는 은희가 사랑하고 상처 입던 순간들을 소환한다"라고 했다. 남다은 영화평론가는 "해소되지 못한 시간과 사연이 여전히 예민하게 꿈틀대는 듯한 영지의 얼굴. '벌새'라는 세계는 끝내 완전히 알기 어려운 이 얼굴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닐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벡델테스트' 창시자로 자신의 집에 김보라 감독을 초대해 특별 대담을 나눈 앨리슨 벡델 또한 "넋을 잃을 만큼 매혹적인 작품! 가장 정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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