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뮤직] '동시 출격' 크러쉬·선미, 차트 킬러 음악은 뭐가 다를까

[Y뮤직] '동시 출격' 크러쉬·선미, 차트 킬러 음악은 뭐가 다를까

2019.08.28.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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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뮤직] '동시 출격' 크러쉬·선미, 차트 킬러 음악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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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차트 킬러' 가수 크러쉬와 선미가 나란히 출격한다.

크러쉬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앨범 '나빠(NAPPA)'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크러쉬가 약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들이자, 새 둥지를 튼 피네이션(P NATION)에서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첫 결과물로 의미를 더한다.

크러쉬는 최근 가요계 트렌드인 힙합 R&B의 선두주자이자 원조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데뷔한 크러쉬는 힙합 알앤비 장르를 완벽 소화해 내면서 젊은 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음악이 활성화되고 크게 물들어있을 무렵, 크러쉬의 감각적이면서 그루브있는 음악성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귀를 적셨다. 그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의 중심이다.

'Beautiful', '오아시스', '어떻게 지내', '잊어버리지마', '가끔' 등 크러쉬는 수많은 히트곡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모든 노래의 장르나 스타일이 다르다는 게 눈에 띈다. 크러쉬는 'Beautiful'같은 드라마의 OST를 부를 정도로 감미로운 면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 반면 오아시스 같은 경우 래퍼 지코와 함께 강하고 독특한 힙합 멜로디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만큼 목소리가 갖는 다양성의 폭이 넓으며 어느 상황에서든 잘 어울리는 편이다.

이렇듯 크러쉬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은 듣는이들로 하여금 때와 장소에 맞게 노래에 심취하게 한다. 목소리와 멜로디가 주는 음악적 공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Y뮤직] '동시 출격' 크러쉬·선미, 차트 킬러 음악은 뭐가 다를까

크러쉬 컴백 하루 전날 신곡을 발표한 선미도 마찬가지다. 단 선미는 특정 리스너 층을 겨냥해 노래를 발표한다. 여성 댄스 가수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선미는 강렬하고 섹시한 음악으로 사뭇 여성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선미는 노래에서 자신의 생각과 음악관을 강하게 어필하며 파워있는 노래, 안무를 선보인다. 팬들은 그의 '멋짐'에 열광한다.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퍼포먼스 또한 인기비결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선미의 노래를 들으면 힘을 얻고 기운이 난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한 20대 여성 팬은 "사랑에 따른 좌절이나 슬픔보다는 여성만이 내뿜을 수 있는 매력을 음악으로써 과감히 표현해내는 선미의 음악에 크게 공감한다"라고 치켜세웠다.

리스너들이 느끼고 처한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또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다. 크러쉬, 선미의 음악이 인기있는 이유 또한 리스너들의 마음을 깊게 흔들고 동요시키는 데 있지 않을까.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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