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시점은 미래에.." 빅히트의 야망 #음악산업 패러다임 변화(종합)

[Y현장] "시점은 미래에.." 빅히트의 야망 #음악산업 패러다임 변화(종합)

2019.08.21.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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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시점은 미래에.." 빅히트의 야망 #음악산업 패러다임 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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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더 큰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빅히트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취재진뿐만 아니라 각계 VIP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빅히트는 이날 관계사 및 협력사 등 200여 명을 초대했으며, 빅히트 방시혁, 육석준 대표, 비엔에스 서우석 대표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음악 산업 혁신을 위한 빅히트의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는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만들어진 빅히트의 짧은 소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무대에 오른 방 대표는 "회사가 커지면서 많은 소식과 더불어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많았다"며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적어도 1년에 2번은 행사를 통해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 대표는 빅히트가 올해 상반기 최고 실적을 거뒀음을 밝혔다. 빅히트는 올해 상반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총 2001억 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391억 원으로 지난해 641억 원의 3분의 2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방 대표는 "빅히트는 음악 산업을 혁신하려 한다"면서 "기존 부가가치가 생성되고 확장하는 과정에 변화를 일으켜 매출 증대 및 시장 규모를 확장시키고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구성원과 산업종사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 한다"며 음악 산업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빅히트는 최근 음악전문 게임회사 수퍼브를 인수했다. 이 부분에 대해 방 대표는 "그간 게임분야에 비해 음악산업 가치와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빅히트가 바로 혁신을 이뤄내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체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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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에 이어 윤 대표가 자리해 '고객(팬) 경험 혁신'을 중점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윤 대표는 '공연 경험의 개선과 확장'을 꼽고, "불편하고 불공정한 것들은 바꿔나가고 고객의 경험을 넓혀 나가면서 공연이 열리는 곳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표는 팬들이 보다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공연장 인근에 휴식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존 설치'를 언급했다. 공연장을 즐거움과 재미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다.

또 윤 대표는 공연장을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공연장 인근에서 단체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을거라 내다봤다.

윤 대표는 빅히트의 음악산업이 도시 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방탄소년단 지역 팬미팅을 예로 들었다. 서울 공연에서만 빅히트와 팬들 사이 발생한 경제활동 소비만 3500억 원. 이는 서울내 발생하는 3일간 경제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윤 대표는 "대중음악 산업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소득이 일시적 증가하고 추가소비를 증가시키는 간접효과가 생긴다"며 "부산 공연까지 총 4일간 생긴 한국 경제활동 수준은 4813억 원에 이른다"라고 높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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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자회사 서우석 대표는 플랫폼을 통한 고객 경험의 혁신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와 커머스 플랫폼인 위플리를 예로 들며 "위버스 위플리만 켜면 모든 게 가능한 '음악 산업계의 원스톱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티켓 구매부터 티켓 구매자 확인, 공연장 이벤트 참여" 등 보다 쉽고 편리한 팬 활동을 기획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빅히트가 그리는 음악산업 혁신, 플랫폼을 통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방 대표는 브랜드 IP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방 대표는 "음악산업으로 한정되지않고, 라이센스, 팝업스토어, 게임등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끊임없이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과 아티스트 제품을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며 라이프스타일에 깊게 관여해 대중이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포부를 남겼다. 방 대표는 이를 위해 2020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 방탄소년단 세계꽌에 기반한 드라마 제작과 함께, 넷마블과 함께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Y현장] "시점은 미래에.." 빅히트의 야망 #음악산업 패러다임 변화(종합)

마지막으로 방 대표는 "빅히트의 질 높은 공연을 비롯한 음악산업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 선사하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조직 시스템적 변화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다양한 조직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빅히트가 음악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음악종사자 삶의 질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빅히트 시점은 항상 미래에 있다. 미래 계획한 것을 현실화시키고 그걸 넘어설때 비전의 뜻이 생긴다"라고 자신들의 미래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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