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레벨업' 한보름 "과거 아이돌 준비,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Y터뷰] '레벨업' 한보름 "과거 아이돌 준비,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2019.08.20.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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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레벨업' 한보름 "과거 아이돌 준비,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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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요? 제목처럼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베우 한보름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과거 아이돌 데뷔 준비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레벨업'은 구조조정 전문가와 게임 덕후가 부도 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드라마에서 한보름은 첫 주연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부도난 회사를 위해 애쓰는 신연화 역으로, 안단테(성훈)와 충돌과 사랑을 동시에 하는 인물이다. 직장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보름은 "이번 드라마 시청률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사전에 촬영을 다 마쳤던 만큼 숨을 고르며 제 연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하면서는 특히 게임 용어가 어려웠는데, 다른 배우들이 이보다 더 어려울 수 있는 다른 전문직을 연기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한보름은 "의사, 변호사 등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드라마 현장에서 배우가 몰입하는 게 어려울 수 있는데 해내는 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 "데뷔 9년차인 지금까지 가장 저 다웠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고백부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백부부' 때 정말 열심히 했는데, 역시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전했다.

한보름은 18살 때 부터 연기자를 꿈꿨다. 그는 "연기에 앞서 3~4년 정도 아이돌 데뷔 준비를 하기도 했는데, 가수의 길로 가더라도 나중엔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돌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좌절했고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수많은 도전 끝에 '레벨업'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는 한보름은 "예전엔 힘들었지만 결국 제가 행복하게 오래 배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건강한 생각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평소 자격증 따는 것을 좋아한다는 한보름은 "애견 미용, 바리스타, 다이빙 자격증 등을 갖고 있다"며 "취미가 '도전'인 만큼 자격증들도 즐겁게 취득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워낙 겁이 없는 성격이라 그런지 활동적인 '액션'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히어로 역으로 출연하고 싶다. 또 워너비 배우인 강동원, 조인성, 김혜수 선배님과 꼭 호흡해 보고 싶다"며 웃었다.

한보름은 지난 2011년 데뷔해 '드림하이'를 비롯해 '금 나와라 뚝딱', '주군의 태양', '다 잘될거야', '고백부부' 등에 출연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0@ytnplus.co.kr)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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