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로 첫 드라마 주연....'슈퍼루키' 전여빈에 거는 기대

'멜로가 체질'로 첫 드라마 주연....'슈퍼루키' 전여빈에 거는 기대

2019.08.10.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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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로 첫 드라마 주연....'슈퍼루키' 전여빈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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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이 첫 드라마 주연작 '멜로가 체질'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9일 첫 방송 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에서 제대로 된 자본도 없이 시작한 다큐가 예상치 못한 흥행 기적을 일으킨 바람에 벼락부자가 된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전여빈이 혹독했던 사회생활을 거쳐 졸지에 흥행 신화를 이뤄낸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된 1회에서 이은정은 다큐멘터리 제작팀에 입사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 멘붕의 시기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향해 커피를 타오라고 시키는 회사 선배를 시작으로 부장의 막말 아닌 막말로 힘든 시기를 꿋꿋하게 버텼으나 폭발의 순간이 찾아왔다.

술을 먹은 부장이 집 앞까지 데려다 준 그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며 부적절한 행동을 취한 것. 그녀는 결국 끝끝내 참아왔던 화를 뿜어내며 부장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렇게 회사와 작별을 고했다.

이후 이은정은 자신만의 다큐를 만들기 위해 '시로 픽쳐스' 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다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터뷰를 하고자 친일파 후손 중 한명인 홍대 (한준우)를 만났고, 이 다큐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들의 첫 인연이 맺어졌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점점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버린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병색이 완연한 홍대와 그를 바라보는 은정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이 둘의 가슴 아픈 사랑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다정하게 홍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은정 옆에는 원래 아무도 없음이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이처럼 전여빈은 걸크러시부터 트라우마까지 한 작품에서도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제대로 시선을 붙들었다. OCN '구해줘'(2017) 이후 두 번째 드라마 출연이자 첫 드라마 주연인 그는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에 잠입한 기자 홍소린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멜로가 체질'에서는 '구해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전여빈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친구의 실종 사건에 휘말린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그 결과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독립스타상, 2018년 마리끌레르영화제-루키상, 2018년 올해의 영화상-올해의 발견상 등을 받으며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전여빈이 출연하는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금, 토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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