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춘사영화제서 4관왕 달성...주지훈X조여정 남녀주연상

'기생충', 춘사영화제서 4관왕 달성...주지훈X조여정 남녀주연상

2019.07.19.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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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춘사영화제서 4관왕 달성...주지훈X조여정 남녀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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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4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감독상부터 여우주연상(조여정), 여우조연상(이정은), 각본상(봉준호, 한진원)을 받았다.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서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프랑스 남부 어느 지역에서 상을 받으며 기자회견을 했다. 전 세계 기자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 상을 받은 것이 아니다. 지난 100년간 한국영화 역사를 빛내온 많은 거장 감독이 있었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때 언급했던 감독님들이 실제로 지금 제 눈앞에 와 계신다. 이 트로피는 저희 집 가장 좋은 자리에 세워놓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암수살인'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무거운 상을 받게 됐다. 사투리도 할 줄 몰라서 '할 수 있을까'했는데 감독님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격려해주셨던 첫 미팅 자리가 기억난다"라면서 "열심히 찍었다. 앞으로 더 재밌는 작품 만들어서 여러분들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조여정은 "한국영화 100주년인 해에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연기를 하면 할수록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도 배우 선배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해주신 봉준호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류승룡 이하늬 주연의 '극한직업'은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으로 호명됐다. '기생충' 이정은과 '버닝' 스티븐 연은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감독상은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에게 돌아갔고, 신인상은 '극한직업' 공명, '죄 많은 소녀' 전여빈, '리틀 포레스트' 진기주가 받았다.

춘사대상영화제는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다.

이하 제24회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감독상='기생충' 봉준호
◆남우주연상='암수살인' 주지훈
◆여우주연상='기생충' 조여정
◆남우조연상='버닝' 스티븐 연
◆여우조연상='기생충' 이정은
◆신인남우상='극한직업' 공명
◆신인여우상='리틀 포레스트' 진기주·'죄 많은 소녀' 전여빈
◆신인감독상='암수살인' 김태균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극한직업'
◆각본상='기생충' 봉준호·한진원
◆기술상='창궐' 피대성
◆특별 인기상='안시성' 엄태구·'걸캅스' 이성경
◆공로상=정진우
◆특별 작품상='원죄' 문신구
◆다큐 특별상='에움길' 이승현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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