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진짜가 나타났다"... '해투4' 김영옥X나문희X박원숙X고두심 '명품조합'

[Y리뷰] "진짜가 나타났다"... '해투4' 김영옥X나문희X박원숙X고두심 '명품조합'

2019.07.19.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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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진짜가 나타났다"... '해투4' 김영옥X나문희X박원숙X고두심 '명품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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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이 남다른 우정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18일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는 김영옥,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이 출연해 '디어 마이 프렌즈' 특집을 선보였다.

이들의 연기 경력을 모두 합치면 '219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올 정도. 네 사람은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출연해 이후 3년 만에 함께 예능에 출연했다. 드라마를 촬영할 때 목숨의 위협까지 느꼈던 아찔한 사고, 배우들끼리 기싸움을 했다는 깜짝 고백, 가슴이 먹먹해진 박원숙의 모친상까지. 촬영장 비하인드들이 수없이 쏟아졌다.

'할미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영옥은 "나는 순수 연기자인데 요즘 대세가 예능이라고 해서 억지로 나와 헛소리 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평소에도 욕을 잘한다"며 "처음 JTBC '힙합의 민족'에 출연했을 때 김수미 제안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정작 김수미는 쏙 빠지더라"고 전했다.

나문희는 "임신했을 때만 연기를 잠깐 쉬고 그 이외엔 한 번도 쉰 적이 없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고두심은 "요즘은 드라마에서도 나문희 언니를 잘 만날 수가 없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이나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데뷔 47년차"라며 "'디어 마이 프렌즈' 출연진 중 내가 가장 막내였다. 그래서 언니, 오빠들의 커피 심부름을 했고 옛날 생각이 나서 좋더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놓이고 편하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박원숙은 "고두심이 나이상 제일 막내지만 실제로는 고상한 외모 때문에 나보다 더 언니 같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디어 마이 프렌즈' 촬영은 사실 내게 힘겨운 시간이었다"며 "촬영 전 응급실을 다닐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던 어머니가 첫 촬영 날 돌아가셨다. 큰 일이 있어도 촬영을 해내야 하는 게 배우들의 슬픈 사명"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베테랑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력' 만큼 명품 입담의 장이 열린 방송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이들의 활약에 앞으로도 기대가 모아진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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