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패션] "삼각김밥부터 이태리타월까지"…'노라조'의 유쾌한 패션 연대기

[Y패션] "삼각김밥부터 이태리타월까지"…'노라조'의 유쾌한 패션 연대기

2019.07.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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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패션] "삼각김밥부터 이태리타월까지"…'노라조'의 유쾌한 패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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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레이디 가가가 있다면, K팝 시장엔 노라조가 있다. 매 컴백 때마다 개성있고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보이며 사랑받은 노라조가 이번엔 '샤워'라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여름 가요계에 컴백했다.

남성 듀오 '노라조(조빈 원흠)'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새 디지털 싱글 '샤워(SHOW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이번 컴백은 약 1년 만으로, 어떤 콘셉트로 돌아올지 기대를 모았다.

[Y패션] "삼각김밥부터 이태리타월까지"…'노라조'의 유쾌한 패션 연대기

무대에 오른 노라조는 파격 그 자체였다. 신곡이 '샤워'인 만큼, '이태리타월'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 특히 조빈은 거품을 나타내는 버블을 형상화한 에어캡으로 된 상의까지 걸쳐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색상은 조빈이 연두색, 원흠이 핑크색을 맡았다. 원흠은 강렬한 핫핑크 색상의 베스트를 입고, 허리에는 이태리타월 느낌이 나는 벨트를 착용했다. 여기에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안무까지 더해지면서 강한 중독성을 자아냈다.

새 앨범 타이틀곡으로 '샤워'를 선보이게 된 배경으로는 "'사이다'보다 더 시원한 곡으로 찾아뵙고 싶었다. 전국민이 공감할만한 소재를 찾다가, 여름이니 샤워를 주제로 하면 함께 즐길 수 있겠다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상 콘셉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빈은 "쇼케이스 자리인 만큼, 멋있게 보이려고 이렇게 입었지만 앞으로 행사를 할 때 야외에서 이렇게 입으면 더워서 탈진할지도 모른다"며 여러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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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의 파격 패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라조는 2005년 1집 '첫 출연'으로 데뷔, '해피송', '슈퍼맨', '고등어' 등 중독성 강한 노래는 물론 독특한 콘셉트로 개성을 드러냈다.

2007년 발매한 2집 '미성년자불가마'의 타이틀곡 '사생결단' 활동 당시 조빈이 도전했던 삼각김밥 머리가 이들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알리고, 노라조만의 기상천외한 분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첫 계기가 됐다.

지난 4월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했던 조빈은 이 방송에서 '삼각김밥' 머리 비하인드를 공개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무대에 올라갈때 머리는 직접 손질했으며, 가발이 아닌 자기 머리로 했다고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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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노라조는 컴백 때마다 새롭고 기발한 콘셉트와 분장을 선보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13년 발매한 '야생마'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두 멤버가 야생마 분장을 하고 제주 올 로케로 승마장 등에서 촬영을 진행해 재미를 줬다.

'카레' 활동 당시에는 카레의 본 고장인 인도 분위기를 곡에 녹였다. 무대 역시 마찬가지. 노라조 멤버들과 댄서들이 모두 인도풍 의상을 맞춰 입고 춤을 추며 신나는 음악은 물론 재미있는 콘셉트를 보여주는 그룹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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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사이다'로 여름을 강타했다. '사이다' 활동 당시에는 조빈이 머리 위에 사이다 병 모양의 소품을 얹고 활동해 화제가 됐다. 덕분에 사이다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고, 이밖에도 다양한 광고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로 떠올랐다.

의상 역시 아이디어가 넘쳤다. 시스루 비닐 의상부터 형광 우비, 초록 재킷 등 마치 '인간 사이다'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재미를 줬다. 지난해 '노라조'에 새롭게 합류한 원흠 역시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개성을 뽐냈다.

매 컴백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며 듣는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높이고 있는 노라조. 앞으로의 활동에서 보여줄 콘셉트에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마루기획/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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