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미선 빈소 취재진 출입제한...송강호·봉준호·윤시윤 등 조문

故 전미선 빈소 취재진 출입제한...송강호·봉준호·윤시윤 등 조문

2019.06.30.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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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선 빈소 취재진 출입제한...송강호·봉준호·윤시윤 등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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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선의 빈소에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세상을 떠난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았으며, 상주이자 남편인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유족에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진입로부터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이나 안내판 촬영 등도 삼가달라는 뜻을 전했다. 장례식장 로비에는 '지하 1층 빈소의 취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적힌 안내판이 설치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이따금 유가족의 오열이 들려와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마지막 고인과 작품을 함께 한 연예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송강호를 비롯해, '살인의 추억' '마더'를 함께 한 봉준호 감독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윤시윤도 조문에 동참했다.

이밖에 활동 중 직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염정아, 정유미, 윤세아, 장현성 등 선후배들도 빈소에 와 유족을 위로했다.

앞서 전미선은 전날 전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인의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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