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처절하고 익숙하지 않게"...이성민·유재명, '비스트'가 되다(종합)
 "처절하고 익숙하지 않게"...이성민·유재명, '비스트'가 되다(종합)
Posted : 2019-06-18 17:35
"무엇보다 익숙하지 않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독특하고 재밌는 인물과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정호 감독이 영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호 감독과 함께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처절하고 익숙하지 않게"...이성민·유재명, '비스트'가 되다(종합)

'비스트'(감독 이정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2010), '방황하는 칼날'(2014)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만든 프랑스 대표 영화 제작사 고몽(Gaumont)이 유럽과 미주 지역 세일즈를 맡으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이날 이정호 감독은 "형사가 나오고 발로 뛰고 범인을 잡는 게 일반적인 방향이라면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차별점인 것 같다. 각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포인트"라며 "극 중 모든 인물이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의 무게와 책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장르적이고 쫄깃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작에서 스토리를 신경 썼다면 '비스트'에서는 캐릭터의 관계에 중점을 뒀다. 관계의 역전에서 오는 서스펜스를 주려 했고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스토리가 복잡하기보다는 다양한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엇갈린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절하고 익숙하지 않게"...이성민·유재명, '비스트'가 되다(종합)

이성민과 유재명이 투톱 주연으로 나선다. 이성민이 살인마를 잡고자 또 다른 살인 은폐를 선택하는 형사 한수 역을 맡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법자 검거라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인물. 이로 인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성민은 "각 캐릭터의 입장과 처지를 따라오고 공감해줬으면 마음으로 연기했다. 한수가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려 했다"고 중점을 둔 점을 설명했다.

유재명은 한수의 라이벌 형사 민태를 연기한다. 한수의 살인 은폐를 눈치채면서 한수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영화의 김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인물이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서 첫 주연을 맡은 소감으로 "주연으로 새롭게 자리 잡게 됐는데 긴장되고 떨린다. 부담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같이 하는 작업을 느끼면서 의지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처절하고 익숙하지 않게"...이성민·유재명, '비스트'가 되다(종합)

'비스트'는 투톱으로 나선 이성민 유재명의 불꽃 튀는 호흡과 연기 대결이 빛나는 영화다. 이성민은 유재명에 대해 "몇몇 장면에서는 짜릿할 정도로 시너지가 있었다 제 옆에 다가올 때마다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집중력이 생겼다"며 "유재명이 작품을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옆에서 컨닝을 많이 했다"고 극찬했다.

유재명 역시 "이성민과 합을 맞췄을 때 충격이 컸다. 묵직한 느낌을 받았고 그때부터는 준비했던 걸 하기보다는 순간에 집중하는 에너지를 찾고 내보이려 했다"고 했다. 이어 이성민의 연기 열정을 언급하며 "선배가 왜 선배인 줄 알겠다. 실제로 연기하면서 필요한 장면에서 실핏줄이 터졌다. 어떻게 실핏줄까지 컨트롤할 수 있을까 그만큼 강인한 집중력과 몰입하는 모습을 피부로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처절하고 익숙하지 않게"...이성민·유재명, '비스트'가 되다(종합)

여기에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쥔 마약 브로커 춘배 역은 전혜진이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혜진은 "어릴 때 이 역할이 들어왔으면 주저 없이 했을 것 같은데 '비스트'를 하겠다고 한 후에는 '내가 왜 그랬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대한 제 안에 있는 비스트를 꺼내려고 노력했는데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영화를 찍으면서도 정말 힘들었다. 감독님이 정말 집요하다.(웃음) 그만큼 배우로선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패기 넘치는 한수의 강력반 후배 종찬 역은 최다니엘이 맡았다. 최다니엘은 "이정호 감독의 작품을 재밌게 봤다. 어떤 역할이든 참여하고 싶었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명확한 정답이 있는 영화가 아니다. '저런 상황에서 선택을 하는구나' 처럼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처절하고 익숙하지 않게"...이성민·유재명, '비스트'가 되다(종합)

15세 관람가지만 폭력을 묘사하는 수위가 상당하다. 이정호 감독은 "오히려 개인적으로 1차 편집하고 (수위가) 더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연출할 때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폭력을 지양하고자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사람에 따라 농도차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감독은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며 영화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성민은 "일반적으로 범인을 잡는 영화가 아니라 범인을 위해 달려가는 두 형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유재명은 "묘하고 이상한 느낌이 드는 영화"라면서 "익숙한듯 하지만 인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처절하다. 또 반전을 거듭하면서 끝을 알 수 없게 흘러가는 모습에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는 오는 26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NEW]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