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in 리버풀] 비틀스 스토리를 가다…"BTS 초청, 美 헌정무대 감명"

[Y현장 in 리버풀] 비틀스 스토리를 가다…"BTS 초청, 美 헌정무대 감명"

2019.06.04.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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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in 리버풀] 비틀스 스토리를 가다…"BTS 초청, 美 헌정무대 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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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최근 한 미국 방송에서 보여준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를 연상케 하는 헌정 무대를 펼쳐 마치 비틀스가 미국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 것.

이 무대는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영국에서도 화답했다. 영국의 비틀스 박물관 '비틀스 스토리'에서는 방송 이후 방탄소년단을 공식 초청한 것. 이에 방탄소년단이 방문을 할지, 이들을 초대한 박물관은 어떤 전시를 하고 있는 곳인지 많은 궁금증을 모았다.

YTN Star는 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비틀스 스토리(Beatles Story)'를 찾았다. 이곳에서 방탄소년단에게 직접 초청장을 보낸 PR팀의 마케팅 매니저 다이앤 글로버(Diane Glover)를 만났고, 그에게 궁금한 점들을 직접 물었다.

먼저, 다이앤은 방탄소년단을 초청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진행된 방송에서 보여준 무대를 굉장히 흥미롭게 봤다. 50년 전에 비틀스에게 일어났던 일과 매우 비슷했다. 비틀스도 미국에 갔을 때 이 곳에서 공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공연했을때 우리가 공식 SNS에 '축하한다. BTS 매니아'라고 이야기했고, 그게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을 어떻게 초청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다 메일을 보냈고, 아직 답을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한번 꼭 방문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YTN Star와 만난 다이앤은 취재진에게 "영국에 언제 왔느냐"며 "방탄소년단이 지난주에 ITV에서 방송한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공연하는 걸 봤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가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Y현장 in 리버풀] 비틀스 스토리를 가다…"BTS 초청, 美 헌정무대 감명"

비틀스 스토리에 대해서는 "비틀스의 이야기만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은 여기말고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비틀스의 이야기를 가이드, 비디오, 자료 화면 등을 통해 다양하게 전하고 있고, 존 레논의 피아노, 조지 해리슨의 기타, 링고의 드럼 등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어 가이드도 시작했다고. 다이앤은 "한국인들 중에는 비틀스의 팬이 많고, 여행도 많이 온다. 한국인 방문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걸 파악했고, 어떻게 하면 한국인 방문객을 더 환영하며 맞이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언어적 연구를 거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리버풀(영국)=YTN Star 강내리 기자(nrk@ytnplus.co.kr)
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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