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잇는 김래원의 매력 속으로(종합)

[Y현장]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잇는 김래원의 매력 속으로(종합)

2019.06.04.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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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잇는 김래원의 매력 속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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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했다. 이 작품 속 김래원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의 눈빛이 다 했다"(배우 진선규, 최귀화)

4일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더 킹:목포 영웅'(이하 '롱리브더킹')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가 참석했다. 

'롱리브더킹'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름 담았다. 누적 조회수 1억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여기에 '범죄도시'로 연출 감각을 인정받은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였다. 

[Y현장]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잇는 김래원의 매력 속으로(종합)

영화에서 분량 만큼 주인공 김래원의 존재감은 단연 두드러진다. 장세출 역을 맡아 조직 보스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정치 신인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얼굴로 눈과 귀를 홀린다. 장르로는 액션과 코미디, 로맨스까지 넘나든다.

김래원은 "장세출의 순수함, 강인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저랑 많이 다르다. 이 캐릭터를 보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걱정이 많아 보였는지 강 감독님은 원작도 보지 말라 하더라"고 운을 뗐다.

주저하던 그에게 용기를 준 건 강윤성 감독이었다. 김래원은 "감독님이 그런 말을 하시더라. '연출이 아버지고 배우가 어머니다. 근사하게 자식 한 번 만들어보자'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장세출은 그렇게 만들어진 인물이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Y현장]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잇는 김래원의 매력 속으로(종합)

강도 높은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김래원은 "개인적으로 진선규 형님과 함께 한 마지막 씬이 가장 어려웠다. 4층 높이에서 5, 6번 뛰어내렸고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와이어 줄도 놨다.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걸죽한 사투리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김래원은 "사투리 선생님이 일단 현장에 계셨고 극 중 제 오른팔로 나오는 최재환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촬영하는 넉달 동안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촬영하고 했는데 촬영 시간 외에도 일상에서도 사투리를 쓰려 했다"며 작품을 위해 들인 노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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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가 장세출을 건달에서 좋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변호사 강소현 역을 맡았다. 원진아는 상대역인 김래원에 대해 "배우를 꿈꾸면서 봤던 작품 속 인물과 함께 출연한다는 점이 감격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강소현은 상대가 그 누구 앞에서라도 할말은 하고 시원한 일침을 날리는 인물이다.

원진아는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지르고 싶은 모습은 본능처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소현을 통해 내지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보는 분들이 시원함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Y현장]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잇는 김래원의 매력 속으로(종합)

영화는 장세출이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담았다. 그 과정에서 장세출이 변호사 강소현을 만나고 느끼게 되는 미묘한 감정, 두 사람의 로맨스는 주인공을 각성하게 하고 극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양은 액션 정치 영화지만 알고 보면 핑크빛 멜로인 셈. 이는 감독 전작 '범죄도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김래원은 "저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이 작품은 멜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감독님이 그렇게 본 게 맞다고 하시더라. 의도한 데로 장면이 산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진아 역시 "영화에서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주된 계기다. 이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정작 애정 씬은 많진 않아 '멜로를 하고 있게 맞나' 했는데 영화를 보니까 알겠다. 잘 표현한 같아 안심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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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윤성 감독은 급성 맹장염 수술 후 회복으로 행사에 불참했다. 배우들은 감독을 언급하며 믿음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저를 오래 본 분이 영화를 보고나서 지금까지 했던 연기 중 가장 좋다더라. 그래서 제가 말했다. 강윤성 감독님 작품이라고"라며 고마음ㅇ 말했다.

원진아 역시 "신인이라 주눅 들 수 있는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감독님께서 길을 터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에 이어 또 한 번 강윤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진선규는 "누구나 한번 작업 해보면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분이다. 주,조연 배우 모두 주눅들지 않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시니까 인물마다 빛나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기대도 함께 부탁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가 워낙 흥행해 부담이 있을 법 한데, 감독님의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생각이 스크린 속에 그대로 녹아있었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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