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내부 거래 의혹? SM "법률적 문제 없는 계약" (공식)

이수만 내부 거래 의혹? SM "법률적 문제 없는 계약" (공식)

2019.05.30.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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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내부 거래 의혹? SM "법률적 문제 없는 계약"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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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이수만 회장을 둘러싼 내부 거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0일 SM 측은 "해당 계약 및 거래 내용에 대해 투명하게 공시 및 감사돼 왔다. 당사와 라이크 기획과의 계약은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으며, 기타 법률 문제점이 없는 계약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치 증대에 대해 실행 방안 등을 수립하고, 투자자들과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도록 하겠다"면서 "더욱더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 임직원, 아티스트 이익을 극대화 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9일 한 매체는 이수만 SM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크기획'이 음악 자문 등 명목으로 SM에게 연간 100억 원 이상을 받아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SM 영업이익의 44%가 라이크기획에 흘러 들어갔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은 상장 이후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으면서 등기임원도 아닌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로 자산을 유출하는 것은 부당 지원일 가능성이 높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KB자산운용은 조만간 SM에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은 라이크기획 계약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 공개,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사유 등에 대해 소명과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 및 사실과 다른 부분들에 대한 정정 말씀 드립니다.
 
당사와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당사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창립 초기부터 지속되어 왔으며, 2000년 당사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현재까지 해당 계약 및 거래 내용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시 및 감사되어 왔습니다.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외부 전문기관들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글로벌 동종 업계의 사례 등을 면밀히 비교/분석한 적정한 기준으로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를 통해 당사는 H.O.T., S.E.S. 부터 시작하여 동방신기, EXO, NCT에 이르는 글로벌 스타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배출하여 글로벌 한류와 K-POP열풍을 이끌어 왔습니다. 
 
또한 당사와 라이크 기획과의 계약은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으며, 기타 법률적 문제점이 없는 계약임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수립하고,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한류와 글로벌 K-POP을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창사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하여 2018년에는 연결기준 6,1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창사 초기대비 510배의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향후에도 한국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아시아를 넘어서 북남미, 유럽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매출 및 이익의 성장을 이룩하고 더욱더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 임직원,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익을 극대화 해나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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