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아카데미 '기생충' 주목해야" 韓최초 후보 전망

뉴욕타임즈 "아카데미 '기생충' 주목해야" 韓최초 후보 전망

2019.05.28.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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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아카데미 '기생충' 주목해야" 韓최초 후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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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을까?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언론 뉴욕 타임즈, 인디 와이어 등 외신들이 지난 25일 폐막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작품들을 살펴보며,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를 가능성을 점쳤다.

뉴욕타임즈는 아카데미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로버트 에거스의 '등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테렌스 맬랙의 '어 히든 라이프', 봉준호의 '기생충'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받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에 대해 "계급 투쟁의 이야기를 굉장히 파격적이고 유쾌한 방식으로 담아냈다"고 칭찬했다.

또한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적은 없지만 '기생충'은 워낙 강하다. 아카데미는 전성기에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주목해야한다"고 평했다.

인디와이어는 "'기생충'은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한국이 아직 외국어 영화상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아카데미 출품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미국 CNN 또한 25일 봉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상 후보작이 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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