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방탄소년단, K팝 새 역사 쓰고 韓역사 알리다

[Y이슈] 방탄소년단, K팝 새 역사 쓰고 韓역사 알리다

2019.05.21.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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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방탄소년단, K팝 새 역사 쓰고 韓역사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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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넘어 한국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5년 발표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2'에는 'Ma City'(마 시티)라는 곡이 실려 있다. 멤버들 각자가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간 곡이다.

여기서 전라남도 광주 출신인 멤버 제이홉은 '무등산', 'KIA타이거즈(KBO)' 등 광주를 대표하는 단어들로 가사를 채웠다. 이 중에서도 제이홉은 지역번호 062와 함께 '518'을 적었다. '518'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화운동을 일컫는다.

해당 노래를 접한 국내외 아미(팬클럽명)들은 '062-518'이 어떤 의미인지 찾아보면서 자연스레 역사 공부를 하게 됐다. 실제로 한 외국 팬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한국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아미 팬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 전 민중항쟁으로 희생된 분들의 묘역을 찾았다며 사건에 대해 깊숙이 배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빌보드, UK차트 등 전세계 유수의 음악차트에서 신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통해 역사까지 알린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행보에 국내 5.18기념재단도 움직였다.

지난 20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관련 단체들은 최근 회의에서 40주년 5·18 기념행사에 방탄소년단과 미국가수 밥 딜런(노벨 문학상 수상자)을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방탄소년단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들의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인정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앞으로도 한국 역사 및 문화의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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