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승리·탈세 논란' 혼란의 YG, 위너로 회복할까

[Y이슈] '승리·탈세 논란' 혼란의 YG, 위너로 회복할까

2019.05.17.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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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승리·탈세 논란' 혼란의 YG, 위너로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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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그룹 위너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YG는 최근 여러 잡음에 시달렸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일명 '버닝썬' 사태에 중심이 되면서 YG까지 이미지 타격을 입은 것. 성매매 알선, 횡령 등 되돌릴 수 없는 혐의들이 제기되면서 YG는 결국 승리를 방출했다.

여기에 승리 소유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YG 양현석 대표가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해당 클럽은 사실상 유흥주점이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국세청은 YG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YG가 소속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올린 수익과 관련, 역외 탈세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여러모로 불안한 연초를 보낸 YG다.

YG를 향한 질타와 비난이 계속됐고,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소속된 다른 아티스트들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걱정이 무색하게 위너가 신곡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5일 새 미니앨범 'WE'를 발표한 위너는 타이틀곡 '아예'(AH YEAH)로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위너는 2014년 데뷔 이후 지난 5년간 발표한 모든 앨범 타이틀곡이 1위에 오르며 남다른 저력을 과시하게 됐다.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YG였지만 위너는 굳건했다. 멤버들도 그랬다. 리더 강승윤은 "소속사 상황과 별개로 우리가 작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나 부담은 없었다. 혼란스러운 상황 부담보다도 새 앨범에 대한 부담이었다. 우린 똑같이 생활해왔고 잘 작업해왔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가수는 음악으로 승부한다 했던가.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YG는 바로 '위너' 카드를 통해 명예회복 기회를 얻게 됐다. 논란은 뒤로한 채 위너의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고 있다.

양 대표도 위너 멤버들에게 "너네 갈길 가라"는 응원의 말을 전하며 음악의 중요성을 제고했다. 빅뱅을 이을 차세대 그룹으로 단연 위너가 꼽힌다. 이번에도 위너는 YG의 대표그룹으로서 성공적인 컴백을 이뤄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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