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나특형'→'걸캅스'→'악인전'·'배심원들', 다채로운 장르 포진

[Y이슈] '나특형'→'걸캅스'→'악인전'·'배심원들', 다채로운 장르 포진

2019.05.16. 오후 1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나특형'→'걸캅스'→'악인전'·'배심원들', 다채로운 장르 포진
AD
'어벤져스' 광풍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는 가운데,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 영화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지난달 24일 개봉해 1300만 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제 관객들의 눈이 한국 영화로 쏠리고 있다.

먼저 지난 1일 개봉한 '나의 특별한 형제'는 현재까지 1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어벤져스4'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나의 특별한 형제'지만 따뜻한 메시지,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의 연기력에 힘입어 사랑받고 있다.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140만 명으로 알려진 만큼, 곧 돌파가 유력시된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하(신하균), 동구(이광수) 형제가 20여 년을 친형제처럼 살아오며 겪은 일을 그렸다.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9일 개봉한 '걸캅스' 또한 현재까지 8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영화로 충무로 최초 여성 투톱 형사물로 주목을 받았으나 '페미 영화'라며 개봉 전 몸살을 앓기도 했다. 좌석 수와 상영 횟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호평 속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어벤져스4'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다.

이 가운데 15일 개봉한 '악인전'과 '배심원들' 역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악인전'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개봉 첫날 17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 모았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주연으로 개봉 전 72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되기도 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배심원들'은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한다. 이 작품이 첫 장편 데뷔작인 홍승완 감독은 첫 국민참여재판을 모티프로 유사 사건 80여 건과 판결이 엇갈린 판결문 540여 건을 참고해 시나리오를 썼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문소리 박형식 윤경호 백수장 김미경 조한철 서정연 김홍파 조수향 권해효 서현우 등이 열연을 펼쳤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각 배급사]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