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승리, 정준영·최종훈 이어 구속될까…14일 영장심사

[Y이슈] 승리, 정준영·최종훈 이어 구속될까…14일 영장심사

2019.05.13.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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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승리, 정준영·최종훈 이어 구속될까…14일 영장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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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로 알려진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구속된 가운데, 빅뱅의 전 멤버 승리 역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승리는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승리에 대해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200여 쪽 분량의 범죄사실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내일(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승리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14일 결정될 전망이며, 이날 승리가 밝힐 입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승리는 18차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2015년 말 일본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 당시 서울 모처 호텔에서 2박 3일간 숙박하고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 성접대 여성들을 불러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도 직접 성접대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횡령 혐의는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5억 3000만원을 빼돌렸다는 내용이다. 식품위생법 위반은 2016년 몽키뮤지엄 운영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다. 일반음식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노래, 춤이 가능한 무대를 설치하고 손님들에게 술과 음식을 팔았다.

반면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는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빠졌다. 구속영장에는 명확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된 혐의만 포함한다는 원칙에 따라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확보가 안 된 상태라 구속영장 신청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확실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된 부분만 포함했다"고 말했다.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연예인 단톡방 사건 등으로 이어졌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수 정준영이 단톡방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가 드러난 것. 사실이 알려지자 정준영은 3월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해 경찰 조사에 임했다.

결국 정준영은 구속됐다. 조사 결과 정준영은 총 11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29일 검찰에 송치됐으며, 지난 10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최종훈 역시 단톡방 멤버로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 유착 의혹에 이어 여성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최종훈은 "술자리는 가졌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최종훈의 범죄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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