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이런 집 출연 안돼"...'골목식당' 꼬치집, 백종원 역대급 분노 유발

[Y리뷰] "이런 집 출연 안돼"...'골목식당' 꼬치집, 백종원 역대급 분노 유발

2019.05.09.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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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이런 집 출연 안돼"...'골목식당' 꼬치집, 백종원 역대급 분노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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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상태부터 재료 관리까지 엉망인 꼬치집이 백종원의 역대급 분노를 불렀다.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세 번째 지역인 전남 여수 청년몰 ‘꿈뜨락몰’ 편이 첫 방송됐다. 백종원은 본격적인 점검에 앞서 일반골목과 다른 ‘청년몰’에 대한 특성을 언급하며 공익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인 만큼 혹독한 트레이닝을 예고했다.

여수 중앙시장에 위치한 청년몰 ‘꿈뜨락몰’로 오픈한 지 9개월째지만, 현재는 폐업하는 가게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평소와는 다른 촬영 일정을 잡아 기습점검에 나섰고, 그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다. 전체적으로 위생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고, 사장님들은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백종원이 방문한 꿈뜨락몰의 첫 번째 가게는 다코야키집이다. 겉보기에는 깨끗했지만 구석구석 점검할수록 위생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특히 플라스틱 그릇에 드릴로 반죽을 섞어 "스테인리스 볼이나 유리 용기로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맛에 대해서도 "기분이 나빠지는 맛"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다음으로 찾은 버거집 사장님은 특색 없는 맛으로 냉정한 평가를 받았지만, 노력하는 모습으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생계를 위해 막노동, 대리운전을 병행한다는 사장님은 "여수 특산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음식을 향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Y리뷰] "이런 집 출연 안돼"...'골목식당' 꼬치집, 백종원 역대급 분노 유발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찾은 가게는 꼬치집이었다. 가게를 둘러보던 백종원은 촬영에 대비해 겉핥기식 청소를 한 것을 단숨에 눈치채고, 더 꼼꼼하게 주방을 살피기 시작했다.

쓰레기통을 매일 비우지 않아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닭꼬치는 뚜껑 없이 뭉쳐져 보관돼 있었다. 백종원은 "정말 가게 관리를 안 하시는 분"이라며 최악의 주방 위생 상태에 분노했다. 특히 보관된 닭꼬치를 본 뒤 "손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기본도 되어있지 않다"며 경악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수제 꼬치'라고 했지만 원재료 및 소스 등 모든 재료가 기성품이었던 것. 이를 본 백종원은 "기성품을 쓰려면 관리라도 잘 했어야했다. 시설물 관리도 엉망이고 촬영팀 온다고 우리를 속이려고 들었다. 이런 집 출연 시키면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2년 간 푸드트럭에서 일했다"는 사장을 만난 백종원은 기계 내부에 잔뜩 굳어있는 양념 덩어리들을 보여주며 "이게 청소를 한 것이냐. 여기서 꼬치를 사 먹은 손님들에게 죄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다 적어 와라. 그 마음이 나랑 같아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숙제를 남겼다.

첫 가게 점검부터 순탄치 않았던 여수 꿈뜨락몰. 백종원의 역대급 분노를 부른 사장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SBS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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