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故 한지성, 결혼 2달 만에 의문의 사고사→연예계 애도

[Y이슈] 故 한지성, 결혼 2달 만에 의문의 사고사→연예계 애도

2019.05.09.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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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故 한지성, 결혼 2달 만에 의문의 사고사→연예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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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배우들도 충격에 빠졌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고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벤츠 C200 승용차)을 세웠다. 이후 한지성이 차량 밖에 나왔다가 사고가 일어났다. 무엇보다 결혼 두 달 만에 이 같은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두고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9일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고속도로 한복판 2차로에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도로에 서 있고 차량 뒤에는 한지성으로 보이는 인물이 허리를 숙인 채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편으로 추정되는 다른 한 명은 재빠르게 가드레일을 넘어간다.

사고 목격자는 영상 속에서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라고 말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3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이를 보고 멈춰서자 뒤따르던 택시가 3차로 차량을 피하려다 한지성과 그의 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동승자인 남편은 한지성이 화단 쪽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상에 따르면 남편이 도로를 건너기 전 한지성은 이미 차량 트렁크 쪽에 나와 있고 또 남편이 가드레일을 넘어간 직후 사고를 당한 모습이 담겨있다.

진술과 배치되는 상황에서 경찰은 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B(56)씨와 승용차 운전자 C(73)씨를 각각 입건했다.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들과 많은 누리꾼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인과 영화 '원펀치'에 출연한 최규리는 자신의 SNS에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 배우"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과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에 함께 출연한 이시강 역시 "한지성 배우님. 항상 밝고 열심히 하셨던 멋진 배우였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믿기지가 않습니다. 기도 많이 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 3월 결혼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한지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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