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앞둔 '어벤져스4', '태극기' 넘었다...'나특형' 100만 목전

1200만 앞둔 '어벤져스4', '태극기' 넘었다...'나특형' 100만 목전

2019.05.08.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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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앞둔 '어벤져스4', '태극기' 넘었다...'나특형' 100만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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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돌풍 속 '나의 특별한 형제'가 의미 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조 루소, 앤서니 루소, 이하 '어벤져스4')은 지난 7일 하루 16만 4,353명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175만 6,181명. 이로써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2004, 1174만 6135명)를 넘고 역대 15위를 차지했다.

외화로서 역대 2위의 성적이다. 앞서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의 1121만 2710명 관객 수를 넘었다. 남은 건 1333만 8863명을 동원한 역대 외화 흥행 1위 '아바타'(2009)다.

'어벤져스4'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나의 특별한 형제'의 선전도 돋보인다. 같은 날 영화는 7만 9,338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1만 8,040명으로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어벤져스4'를 제치고 좌석판매율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차례로 50.2%, 48.9%, 37.8%의 좌석판매율을 보인 반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43.6%, 50.1%, 46.9%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연휴나 주말이 끝나는 날의 관객수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떨어지는 것에 비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연휴 내내 관객수가 줄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는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였다.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산뜻한 유머와 가슴 따뜻한 메시지가 극장가에 유효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로 지난 1일 개봉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각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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