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걸캅스' 최수영 "욕설 대사 보고 출연...반전 보여주고 싶었다"

[Y현장] '걸캅스' 최수영 "욕설 대사 보고 출연...반전 보여주고 싶었다"

2019.04.30.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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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걸캅스' 최수영 "욕설 대사 보고 출연...반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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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영이 욕설 연기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언론시사회에 정다원 감독과 배우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신종 디지털 범죄 조직을 상대로 핵사이다 활약을 펼친다.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쁜 놈들을 때려잡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속 시원히 해결하는 걸크러시 콤비 미영(라미란 분)과 지혜(이성경 분)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최수영은 해커 뺨치는 민원실 주무관 장미를 연기해 이들의 비공식 수사를 돕는다. 특히 장미는 걸출한 욕설 연기로 관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번 작품과 관련해 최수영은 "대본이 좀 셌지만 귀여울 수 있다 싶었다. 언니 우리 뭐된거 같다는 대사가 강해서 끝까지 읽지도 않고 첫 대사만 보고 제가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막상 감독님이 좀 어색한거 같다고 걱정을 하시더라. 평소에도 거칠게 살다 와달라는 특별 주문을 받아서 일상에서도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걸캅스' 촬영이 끝난 후에도 그 말투가 떠나지 않고 남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돌아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걸그룹 출신으로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첫사랑이나 이런 역할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스스로도 개성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반전을 보여드릴 기회가 주어졌다는 걸 장점으로 느껴 출연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울러 라미란과 이성경의 액션 연기를 칭찬하며 "저는 두 분이 고생하실 때 (욕설 연기로) '구강 액션'을 열심히 했다"며 "두 분의 열연에 숟가락을 얹어 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최수영의 반전 연기를 만나 볼 수 있는 '걸캅스'는 오는 5월9일 개봉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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