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예능PD '전문 장르' 시대... 힐링, 오디션, 청춘 등

[Y이슈] 예능PD '전문 장르' 시대... 힐링, 오디션, 청춘 등

2019.04.17.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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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예능PD '전문 장르' 시대... 힐링, 오디션, 청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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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PD가 만들었어? 그럼 이번에도 재밌겠네”

먹방은 물론 힐링, 오디션, 청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능이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이에 각 예능PD들의 전문장르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제작진이 전작과 같은 주제나 포맷을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색다른 재미 요소가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첫 방송을 시작한 ‘스페인하숙’ 나영석 PD, ‘슈퍼밴드’ 김형중 PD, ‘굿피플’ 이진민 PD가 대표적이다. 이들에게는 ‘믿고 보는 제작진’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Y이슈] 예능PD '전문 장르' 시대... 힐링, 오디션, 청춘 등

◇ tvN ‘삼시세끼’, ‘윤식당’→‘스페인하숙’ (나영석 PD)

“익숙하면서 새로울 것”

‘스페인하숙’에는 나영석 PD 전작에서 빠지지 않던 ‘음식’과 ‘친숙한 캐릭터’가 모두 녹아있다.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콘셉트의 ‘윤식당’에는 한식의 매력은 물론, 외국인 손님들의 사연이 더해졌다. ‘삼시세끼’에서는 낯선 환경 속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한 끼를 때웠다. ‘스페인하숙’은 산티아고 순례자들의 사연 보다 장보기와 요리를 담당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화합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나영석 PD는 지난해 CJ ENM에서 연봉 40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숱한 화제작을 내며 tvN이 예능 강국이 되는 데 큰 몫을 했다. ‘비슷한 포맷‘이라는 우려가 있어도, 나영석표 예능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전해지는 ’힐링‘과 ’안정감‘ 때문일 것이다.

나영석 PD는 “시청자들은 늘 새로운 자극을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안에서 적극적으로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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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히든싱어', ‘팬텀싱어’→‘슈퍼밴드’ (김형중 PD)

“숨겨진 음악천재를 찾아라”

‘슈퍼밴드’는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모두 ‘음악’이란 연결고리를 가진 오디션 프로그램에, 예측불허 반전이 깔려 있다. 전작 ‘히든싱어’는 실제 가수와 모창 도전자와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콘셉트였다. ‘팬텀싱어’의 경우 성악, 뮤지컬, 국악, K-pop 보컬 등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크로스오버’가 주제였다.

이번 ‘슈퍼밴드’ 주제는 ‘밴드’다. 노래와 댄스는 물론 악기연주, 작사와 작곡 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난 음악인들이 프로듀서 5인(윤종신, 윤상, 김종완, 린킨파크 조 한, 악동무지션 이수현)과 미션을 거쳐 ‘글로벌 슈퍼밴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다. 숨겨진 실력파 가수를 찾아준 '히든싱어'와 어렵게 느껴지던 크로스오버 장르를 대중화한 '팬텀싱어'에 이어 화제성과 예술성 모두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앞서 김형중 PD는 “우리나라에 진짜 음악 천재들이 많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됐다. 모든 면에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숨겨진 음악 천재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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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하트시그널’→‘굿피플’ (이진민 PD)

“청춘들의 인생 이야기”

‘굿피플’은 시작부터 ‘하트시그널’ 제작진들이 다시 모인 것으로 화제가 됐다. 큰 주제는 각기 다른 일과 사랑이지만, 공통분모는 누구나 겪었음직한 청춘들의 ‘일상’이다.

‘하트시그널’에서는 남녀가 ‘썸’을 타는 과정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조명했다. 이번 ‘굿피플’은 변호사 인턴을 수행하는 출연진들을 통해 사회초년생이 느끼는 성취감, 긴장감 등 직장에서의 성장통을 담았다.

이진민 PD는 YTN Star에 “중요한 것은 미숙했던 인턴 변호사들의 눈부신 성장이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조금씩, 그리고 분명하게 나아가고 있는 인턴들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선배 변호사와 인턴 변호사들의 관계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연예에디터(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JTBC,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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