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누구라도?"...'더 뱅커' 김상중, 은행 부정부패 정조준 예고

[Y리뷰] "누구라도?"...'더 뱅커' 김상중, 은행 부정부패 정조준 예고

2019.03.29.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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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누구라도?"...'더 뱅커' 김상중, 은행 부정부패 정조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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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뱅커' 은행 감사 김상중의 활약이 시작됐다. 은행 곳곳 부정부패에 날카로운 매스를 들이댈 준비를 마쳤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연출 이재진) 3-4회에서는 노대호(김상중)가 대한은행 본점 감사로 첫 출근해 진선미(오승은)를 구하고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대한은행 본점에 첫 출근한 대호는 감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전속 운전수와 500만원의 업무추진비, 업무용 휴대폰까지 따로 준비된 것에 놀란 대호는 '대체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왜 내가 오게 된 것일까?'라며 의심했다.

이후 대호는 신임 임원 축하 만찬에 참석했다. 대호 곁으로 다가온 비상임 이사들은 "좋은 자리 잘 왔어요", "할 일은 별로 없는데 임원 월급 받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고는 "감사란 눈에 띄지 않게, 시끄럽지 않게 있으면 됩니다", "행장만 거스르지 않으면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대호는 생각이 많아졌다.

은행장 강삼도(유동근)가 마이크를 잡으며 만찬은 시작됐고, 본부장 한수지(채시라)의 인사에 이어 대호에게도 마이크가 주어졌다.

대호는 작심한듯 "폐점된 공주지점장이었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결국 은행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아니겠나. 그런데 이렇게 호화로운 곳에서 식사를 즐기는 여러 임원 분들을 보고 과연 누가 은행이 어렵다고 생각을 할까"라고 일갈했다.

대호의 폭탄 발언에 만찬장은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보다 못한 부행장 육관식(안내상)과 전무 도정자(서이숙)는 "언제부터 감사가 됐다고 이리 건방을 떠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대호는 끗꿋하게 소신을 밝혔다.

대호가 본점 감사로 출근한 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는 사이 부하직원이었던 진선미는 위기에 처했다. 선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로 아버지가 쓰러진 것.

지점 폐쇄 이후 공주 중앙지점으로 출근하게 된 선미는 아버지의 회사 부도에 구사장과 지점장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고, 결국 횡령과 자살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선미를 발견한 대호는 "내가 감사지 않나. 도와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고의부도에 얽힌 진실을 밝힐 것을 약속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부터 선미를 구해낸 대호는 곧바로 공주 중앙지점의 고의부도 건 조사에 나섰다. 이미 서보걸(안우연)을 통해 선미의 사정을 파악하고 있던 만큼, 본점 검사부와 함께 공주로 내려가 업무 마감 중인 지점의 서류를 확보하고 CCTV를 확인했다.

대호는 술에 취해 들어온 지점장에게 "수상한 거래를 본점에 보고도 없이 계속 했단 말이냐"고 다그쳤고, 지점장의 변명에 "서류가 증명하고 있다. 당신은 구성택 씨의 고의부도를 알고 있으면서 넘어간 것"이라고 호통쳤다.

결국 구사장의 고의부도를 눈감아준 지점장은 본점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육관식은 지점장이 자신의 육촌동생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에 화가 났고 대호가 행장이 세운 저격수라고 확신하면서 본격 대립을 예고했다.

강행장은 대호의 감사일에 힘을 실어줬다. 대호의 첫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앞으로 노감사의 활약을 기대 하겠다"고 운을 뗀 데 이어 행장실에서 대호를 따로 불렀다.

강행장은 "이 은행을 개혁해 달라. 어느 누구도 노감사를 제지하지 못 할 것"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개혁의 대상이 누구라도 말입니까?"라는 대호의 질문에 강행장은 흔들리는 눈빛을 감춘 채 "물론이다"라고 답해 속내를 궁금하게 했디.

이처럼 노대호는 본점에 입성하자마자 거침없은 행동과 직진 행보로 첫 감사를 진행했다. 이어 그가 과거 글로벌 경제위기로 자살을 선택한 장인의 죽음과 연결돼 있다는 전사가 드러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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