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故서지원·이원진·최진영...'불청' 최재훈X김부용 눈물의 회상

[Y피플] 故서지원·이원진·최진영...'불청' 최재훈X김부용 눈물의 회상

2019.03.27.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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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故서지원·이원진·최진영...'불청' 최재훈X김부용 눈물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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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재훈과 김부용이 '불타는 청춘'에서 만나 먼저 떠난 동료들을 추억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최재훈이 몰래 온 친구로 합류했다. 그는 한 발 앞서 여행에 합류한 김부용에게 "진짜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20년 만에 본다"며 손을 마주 잡았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단둘이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알고보니 이들이 20년 동안 만나지 못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김부용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같이 술 마시고 노래하고 놀던 형들이 그렇게 가셨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최재훈도 “하나같이 그렇게 됐다”며 “그러면서 우리가 안 보게 됐다”고 돌이켰다.

김부용이 “그 무리에 있던 사람들을 내가 피했던 것 같다”고 고백하자, 최재훈은 “너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나도 같이 있었던 사람 중에 지금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김부용은 “한두 명 그렇게 되면 ‘그럴 수 있겠구나’하겠지만, 4~5명이 그렇게 됐다”며,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을 떠올렸다.

[Y피플] 故서지원·이원진·최진영...'불청' 최재훈X김부용 눈물의 회상

'내 눈물 모아', 'I Miss You' 등을 히트시킨 서지원은 1996년 새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충격을 안겼다. 1994년 데뷔해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등의 명곡으로 사랑받았던 이원진은 1997년 미국 LA에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최진영 또한 2010년 세상을 등졌다.

특히 김부용은 "저는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 놔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또 "너무 심장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문제가 없다더라. 그땐 몰랐는데 공황장애였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김부용은 “서지원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취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으로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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