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차트 2강' 태연·장범준, 솔로로서 더 빛나는 음악

[Y이슈] '차트 2강' 태연·장범준, 솔로로서 더 빛나는 음악

2019.03.26.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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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차트 2강' 태연·장범준, 솔로로서 더 빛나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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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연(소녀시대)과 장범준이 차트 2강 구도를 이뤘다. 그룹의 멤버가 아닌 솔로로서 더 빛이 나는 두사람이다.

먼저 태연의 기세가 조금 더 막강하다. 태연의 신곡 '사계'는 26일 현재 지니, 벅스, 멜론 등 음원사이트 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뮤직에서만 12위에 그쳤다.

태연은 소녀시대 메인보컬 시절부터 그만의 끈적한 보컬을 앞세워 높은 고음까지 소화하며 남다른 실력을 드러내 왔다. 앞서 '들리나요', 'rain' 등으로 잔잔한 풍의 발라드 넘버를 들려줬던 태연은 이번 곡을 통해 장르 스펙트럼을 넓혔다.

'사계'는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팝이다. 사랑의 심리를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표현한 가사와 태연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졌다. 대부분 가수들이 봄을 맞이해 따뜻하거나 풋풋한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냈다면, 태연은 사계절을 통해 상처받은 사랑이야기를 들려줬다.

태연은 이번 신곡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발라드는 물론 얼터너티브 팝 같은 리드미컬한 느낌의 곡도 소화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늘렸다.

장범준은 태연과 사뭇 다르다. 밴드 버스커버스커 출신으로서 단체활동을 해온 건 동일하나 밴드의 보컬로서 당시에도 혼자 노래를 소화했다.

장범준은 지난 21일 정규 3집을 발표하며 '당신과는 천천히'를 들고나왔다. '벚꽃엔딩'으로 봄시즌 음원강자로 입지를 굳힌 장범준은 또 한 번 수수한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적시고 있다.

장범준은 태연에 이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신과는 천천히'뿐만 아니라 ' 노래방에서', '일산으로' 등 신보 수록곡들도 모두 차트인하면서 태연과는 또 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신과는 천천히'는 사랑하는 존재에게 회복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 곡이다.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노래에 입히면서 공감도도 더욱 커졌다. 장범준은 이번 신보 수록곡 모두 작사, 작곡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장범준은 "멜로디와 반주에 여러 실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버스커버스커' 시절 때와 다른 현재, 한 가정의 남편, 아빠, 가장이 된 장범준의 신곡은 더욱 음악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SM엔터테인먼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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