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이름값 증명했다...이나영, 경단녀부터 로코퀸 면모까지

[Y피플] 이름값 증명했다...이나영, 경단녀부터 로코퀸 면모까지

2019.03.18.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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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이름값 증명했다...이나영, 경단녀부터 로코퀸 면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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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의 8년 만의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오랜 공백기를 보냈지만, 극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연하남' 이종석과의 로맨스 호흡 또한 설렘 가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은 강단이(이나영)와 차은호(이종석)의 달콤한 키스로 마지막 챕터를 덮었다. 강단이와 차은호는 강병준(이호재)이 남긴 유언처럼 서로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어줬다.

이날 모두의 환영을 받으며 '겨루'에 복귀한 강단이는 공모전에서 만장일치로 선택된 '텐펄슨'(ten person) 기획을 오지율(박규영)과 함께 준비했다. 영혼을 갈아 넣어 준비한 첫 책 '식물의 속마음'을 본 창립멤버들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았다. 잘 팔리는 책도, 시류에 영합하는 책도 아니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겨루'는 고민 끝에 책 출간을 결정했다.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선 다른 책으로 충분한 매출을 만들면 된다"는 것이 김재민(김태우)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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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겨루'는 실력 위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로 결정했다.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였던 강단이가 '겨루'에 일으킨 커다란 변화였다.

강단이와 차은호의 로맨스 또한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언제든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은단커플'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나영이 2010년 방송된 KBS2 '도망자 Plan.B' 이후 무려 8년 만에 드라마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이나영은 고스펙 경력 단절녀 강단이 역을 맡았다. 이나영은 '겨루'에 학력을 낮춰서 들어갈 만큼 절박했다. 그런 경단녀의 아픔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본인만의 독보적 감성으로 인생 캐릭터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현실적이면서 거침없는 연기로 공감을 자아낸 이나영은 팍팍한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쉼 없이 전진하는 강단이를 통해 오랜만의 복귀작에서 의미 있는 캐릭터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 전 경력 단절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이나영의 연기를 통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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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데뷔 이후 첫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 이종석과의 호흡이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안겼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코퀸'의 면모를 보여줬던 이나영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됐던 것.

평소 이나영을 이상형이라고 칭했던 이종석이었던 만큼 이종석은 "최고의 '성덕'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특히 이나영 덕분에 "'좀 더 힘을 뺀 연기를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된 '로맨스는 별책부록' 최종회는 평균 6.7%, 최고 7.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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