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최종훈·이종현 사태→팀에도 영향?…FNC의 위기

[Y이슈] 최종훈·이종현 사태→팀에도 영향?…FNC의 위기

2019.03.17. 오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최종훈·이종현 사태→팀에도 영향?…FNC의 위기
AD
가수 최종훈(FT아일랜드)과 이종현(씨엔블루)이 성추행 의혹 및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최종후은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고 17일 오전 6시 45분쯤 귀가했다. 여기서 최종훈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면서도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훈은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았다. 여기서 최종훈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사인 이종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종현은 단톡방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으며 영상을 공유받았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최종훈과 이종현 두 사람은 각각 FT아일랜드의 리더, 씨엔블루의 멤버로서 FNC의 대표하는 얼굴이다. 두팀 모두 FNC는 물론 한국 가요계의 대표적인 밴드형 아이돌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씨엔블루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정용화가 학위 특혜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이종현의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까지 겹치면서 팀의 이미지에 꽤나 큰 타격을 받게 됐다.

FT아일랜드 경우, 최종훈은 팀내 리더라는 점에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나마 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멤버 이홍기가 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면서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최종훈, 이종현 사건이 터지면서 FNC의 주가도 하락세다. 두사람의 스캔들이 명확해진 현재, 주가는 7.86%나 떨어진 상황이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멤버들 대부분 89~90년생으로 군 입대를 했거나 해야할 상황이다. 멤버들이 불미스러운 일들에 연루되면서 팀 활동 또한 온전치 못할 전망이다. 이는 곧 FNC 위기로 결부된다. 최근 후배 밴드 그룹 엔플라잉이 '옥탑방'이라는 노래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으나, 아직 선배 두그룹만큼의 인지도나 파워는 갖고 있지 못한 게 현실. 또 주력 걸그룹 AOA도 예전같지 않은 음원 성적들로 불안한 길을 걷고 있다.

이 상황에서 FNC는 이종현을 둘러싼 성추행 루머들에 대해 "네티즌의 악의적이고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강력한 법적 대응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바른 입장일수도 있지만 이종현의 행실을 봤을 때 충분히 의심가는 부분이다.

이번 사건 관련, 씨엔블루, FT아일랜드를 포함 AOA 재계약 문제까지 안고 있는 FNC. 위기가 아닐 수 없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FNC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