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1박2일', '짠내투어', '라스' 등 정준영이 휩쓴 예능 쓰나미

[Y이슈] '1박2일', '짠내투어', '라스' 등 정준영이 휩쓴 예능 쓰나미

2019.03.17.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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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1박2일', '짠내투어', '라스' 등 정준영이 휩쓴 예능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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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에 빨간 불이 켜졌다.

16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1박2일' 출연진 단체 카카오톡에서 나온 내용인 것.

보도에 따르면 2017년 7월 차태현은 돈다발 사진과 함께 '단 2시간 만에 돈벼락'이라고 적었고, 정준영은 '우리 준호 형 돈도 없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불법적인 일임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 차태현은 '오늘 준호 형 260(만원) 땄다. 난 225(만원) 이건 내 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KBS뉴스9'에 따르면 골프를 친 곳은 태국으로 추정되며, 내기 골프를 짐작케하는 내용이 곳곳에 등장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1박2일' 연출을 맡고 있던 담당 PD도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차태현 소속사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전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다"며 "내기 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실망하신 전의 팬 분들, 그리고 '1박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돼 미안하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채 차태현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1박2일' 외에도 MBC 간판 토크쇼 '라디오스타'가 있다. 앞서 '1박2일'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조기 복귀를 도왔다는 이유로 여론이 악화되자, 무기한 프로그램을 중단키로 했다.

앞서 정준영이 지코와 출연해 '황금폰 논란'을 일으키고, 차태현이 MC로 출연 중인 '라디오스타' 역시 여론에 자유롭지 않다. '라디오스타' 측은 2018년 12월 26일 특집과 2016년 1월 27일 방송된 정준영 출연분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tvN에 '짠내투어'와 '현지에서 먹힐까3'는 정준영의 방송분을 통편집 해 내보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방송됐던 '짠내투어'에서는 정준영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클로즈업이나 뒷 모습으로 편집을 한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준영의 카톡방 관련 새로운 보도가 이어짐에 따라 또 어떤 스타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을 하차할 지 지켜봐야할 일이다.

한 예능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즐겁게 웃으며 봐야할 예능 프로그램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다"라며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매 주 빠듯하게 제작되는 예능 프로그램 형편에서 이런 일은 제작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들을 허탈하게 만든다"며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YTN Star 김겨울 기자 [사진출처=KBS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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