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팬덤 "여성 상품화 발언 이종현 수용불가" 퇴출 요구

씨엔블루 팬덤 "여성 상품화 발언 이종현 수용불가" 퇴출 요구

2019.03.15.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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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팬덤 "여성 상품화 발언 이종현 수용불가" 퇴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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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엔블루 이종현이 이른바 '승리 카톡방' 연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트 씨엔블루 갤러리 회원들은 "이종현은 씨엔블루 멤버의 한 사람으로서 가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씨엔블루와 FNC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퇴출 성명서를 올렸다.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해당 단톡방에서 여성들을 상품화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종현의 위법 사실은 경찰 수사로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씨엔블루 갤러리는 2019년 3월 15일부로 멤버 이종현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씨엔블루 팬덤 "여성 상품화 발언 이종현 수용불가" 퇴출 요구

지난 14일 SBS에서는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최종훈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 메시지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이 단톡방에 포함된 멤버로 씨엔블루 이종현을 지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은 단톡방에서 영상을 공유받은 것은 물론 "빨리 여자 좀 넘겨요" "어리고 예쁘고 착한X, 갖고 놀기 좋은" 등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전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종현은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입장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현은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 중이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라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단톡방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은 소속사 계약이 해지 됐으며 각각 은퇴와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 단톡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하이라이트 용준형은 팀을 탈퇴했으며, FT아일랜드 최종훈도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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