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들통난 거짓말→팀 영원히 탈퇴·연예계 은퇴 (종합)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성난 팬심을 돌리지 못했다.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던 최종훈은 팬들이 '퇴출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훈은 이번주 내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을 번복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FNC 측은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으나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FNC 측은 최종훈이 정준영 스캔들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한 악성 루머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했으며, 이 사실을 승리와 정준영 등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 올리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는 보도가 나오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에 FNC 측은 최종훈과 관련해 2차 공식입장을 내고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다"며 음주운전 적발을 시인했다.

하지만 팀 탈퇴나 은퇴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최종훈이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T아일랜드 디시인사이드갤러리에서 '최종훈 퇴출 요구 성명서'를 올리는 등 팬들이 반발하자, 결국 은퇴를 발표했다. 물의를 일으킨 승리, 정준영에 이어 최종훈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