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미지 실추"...승리·용준형 탈퇴, 최종훈도 퇴출 성명

"그룹 이미지 실추"...승리·용준형 탈퇴, 최종훈도 퇴출 성명

2019.03.14.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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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미지 실추"...승리·용준형 탈퇴, 최종훈도 퇴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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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단톡방'에 관여된 연예인들이 줄줄이 공개되고 있다. 특히 그룹에 소속된 가수들의 경우, 멤버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팀 탈퇴가 불가피 한 상황이다.

앞서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반박했던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은 입장을 번복, 14일 그룹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SBS 8 뉴스'에서는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하고 카카오톡 대화방에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대화방 재구성 이미지에는 승리와 정준영 외에 '가수 용OO'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이에 '가수 용OO'가 용준형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보도 직후 용준형의 소속사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같은 날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내용을 들었을 때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다"며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앞으로는 모든 언행을 좀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다"고 직접 해명했다.

소속사는 14일 다시 공식입장을 내고 "용준형이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했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 책임을 통감하여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꼬 알렸다.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승리는 은퇴를 선언했다.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도 해지 됐으며, 그룹 빅뱅에서도 빠지게 됐다.

그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며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다"고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단톡방에 연루된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에 대해서는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FT아일랜드 갤러리는 13일 "불법 촬영과 음주운전 청탁 등의 이유로 멤버 최종훈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올렸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지만, 그의 음주운전 사실은 3년이나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채팅방에서 그는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다른 경찰 고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식의 발언이 포착돼 경찰과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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