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개봉작] '캡틴 마블', 4월 개봉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람 전 봐야할 이유

[Y개봉작] '캡틴 마블', 4월 개봉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람 전 봐야할 이유

2019.03.06.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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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개봉작] '캡틴 마블', 4월 개봉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람 전 봐야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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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이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와 '어벤져스 : 엔드게임'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 '캡틴 마블'이 6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 2019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포문을 열었다.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라는 점과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4월,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는 예상 못한 결말로 전 세계 팬을 충격에 빠뜨렸다. 과연 우주 최강 악당 타노스로 인해 초토화 된 세상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가 다음 시리즈 최대의 숙제였다. 마블은 초강력 캐릭터로 이를 향한 실마리를 제시했다.

[Y개봉작] '캡틴 마블', 4월 개봉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람 전 봐야할 이유

강력한 악을 막기 위해서 더 강력한 선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한 명 한 명 독보적인 히어로들이지만, 더욱 진화하는 악당들에 대적하고자 어벤져스라는 팀을 결성했다. 환상적 팀플레이는 더욱 강력한 악당들과 대결로 이어졌고, 급기야 우주 최강 파워를 지닌 캡틴 마블을 소환시키기에 이르렀다.

원작에서도 막강한 힘을 가진 캡틴 마블은 영화에서도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이자, 최대의 숙적 타노스의 대항마로서 위력을 뽐낸다. 범우주급 에너지를 자랑하는 캡틴 마블을 스크린으로 만나는 순간, 마블이 '어벤져스3'에서 그토록 과감하게 판을 벌일 수 있었던 이유를 조금은 알 듯하다.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벤져스 캐릭터의 균형에 관해 언급한 바 있는데, 여기서도 캡틴 마블의 압도적인 힘을 엿볼 수 있다. 마블은 "케빈 파이기(Kevin Feige) 사장은 캡틴 마블이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 등장하길 원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면 너무 강력한 인물의 등장은 이야기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었다"며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브리 라슨은 이 가공할 만한 히어로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9개월간 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며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 최강의 히어로에 걸맞는 화려한 액션을 완성 했다. 넘어져도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는 캐럴의 눈빛은 초강력 파워를 넘어서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Y개봉작] '캡틴 마블', 4월 개봉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람 전 봐야할 이유

이 같은 캡틴 마블의 서사는 초반 미스 캐스팅 논란을 딛고 차세대 히어로 역할을 완벽히 해낸 브리 라슨의 본인의 모습과도 겹쳐진다.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도 모르던 '비어스'가 '캐럴 댄버스'로서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힘을 억압하던 크리족으로부터 해방돼 결국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모습이 희열을 안긴다.

'캡틴 마블'은 최강 히어로의 탄생기로서 만이 아니라, 어벤져스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아직 외계인을 만난 적 없는 90년대 쉴드 요원 닉 퓨리와 필 콜슨(클락 그레그)의 과거도 확인 할 수 있다. 어벤저스의 이름이 탄생한 계기, 닉 퓨리가 안대를 차게 된 이유, 테서렉트(스페이스 스톤)의 향방, 캡틴 마블 호출기 등 그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던져진 떡밥들을 캡틴 마블이 다수 회수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블은 '어벤져스' 시리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교류시키며 고유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로난(리 페이스)이 재등장, 캡틴 마블의 강력한 힘을 확인 한 뒤 "무기(캡틴 마블)를 가지러 다시 올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이들의 재회를 예고했다.

'캡틴 마블'은 두 개의 쿠키 중 하나에서 어벤져스와 만난 캡틴 마블의 활약상을 대놓고 알린다.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최고의 위기를 본겨 수습할 '어벤져스 : 엔드게임'. 시리즈의 최종장을 200% 즐기고 싶다면, 4월 개봉 전 캡틴 마블을 만나 보길 권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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