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두준·육성재 등 학위 논란' 동신대, 오늘(13일) 교육부에 이의신청

단독 '윤두준·육성재 등 학위 논란' 동신대, 오늘(13일) 교육부에 이의신청

2019.02.13.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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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두준·육성재 등 학위 논란' 동신대, 오늘(13일) 교육부에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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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멤버들의 학사 특혜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동신대학교(이하 동신대)가 입장을 밝혔다.

13일 YTN Star 취재결과, 동신대 측은 이날 오전 중으로 교육부에 학사 특혜 관련, 이의신청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내부 재심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두 달 내 학교 측에 전달하게 돼 있다. 세세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의제기가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학교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한 매체는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이상 비스트 출신), 육성재, 서은광(이상 비투비) 등이 동신대 입학 과정을 포함, 학교생활에 있어 출석 편의, 장학금 수혜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수 추가열은 방송연예학과를 재학하며 학사학위 없이 이 학교 실용음악학과 겸임 교원으로 일해 학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에 동신대 측은 "대학에서는 학칙과 학과 규정 등에 의거하여 학점과 학위를 부여하였으나 일부 규정상 미비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 "위 원칙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후 보다 철저한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정 정비 및 보완책 등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 관련, 소속사들은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억울한 입장을 내비쳤다.

[단독] '윤두준·육성재 등 학위 논란' 동신대, 오늘(13일) 교육부에 이의신청

취재진이 찾아간 동신대 내부에는 여전히 아이돌 멤버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멤버들이 다니던 방송연예학과, 실용음악학과 건물에는 멤버들의 행사 활동, 졸업 공연 사진 등을 포함, 이들의 얼굴이 담긴 홍보 책자까지 그대로 게시돼 있었다. 윤두준, 이기광 등 멤버들이 졸업한 2013년도부터 약 6년이 지난 시점이다.

또 학교 주요 부처가 위치하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인 중앙도서관 입구에는 과거 윤두준, 이기광 등이 학교에 남긴 감사의 메시지들이 공개적으로 비치돼 있었다. 졸업생 멤버들이 여전히 학교를 위해 홍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멤버들은 재학 당시, 학교 홍보 등 대외활동을 비롯, 보컬 수업, 학교 행사 등 수업 외에도 학교 측이 입학 조건으로 내건 다수의 활동을 펼쳐왔다. 학위 취소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동신대는 어떤 근거로 반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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