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①] 주지훈 "'킹덤' 시즌2? '떡밥' 모두 회수, 그 다음은..."

[Y토크①] 주지훈 "'킹덤' 시즌2? '떡밥' 모두 회수, 그 다음은..."

2019.02.13. 오전 08: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토크①] 주지훈 "'킹덤' 시즌2? '떡밥' 모두 회수, 그 다음은..."
AD
"'킹덤' 시즌2에선 시즌1에서 풀어놓은 '떡밥'이 모두 회수됩니다. 다만 또 다른 '미친 떡밥'이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달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의 문이 열렸다. 민초의 배고픔이 극에 달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좀비물이다.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첫 번째 한국 드라마, 회당 20억의 대작. 최초의 시도인 만큼 '킹덤'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 새로운 도전의 중심에 배우 주지훈이 있다.

이 작품에서 주지훈이 맡은 이창은 영의정 조학주(류승룡)의 권력 앞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이름만 왕세자인 인물이다. 반역자 누명을 쓰고 궁을 떠난 그는 처참한 백성들의 현실을 마주한다. 이후 의녀 서비(배두나), 영신(김성규), 호위 무사 무영(김상호), 안현 대감(허준호)과 함께 좀비와의 사투를 벌인다.

[Y토크①] 주지훈 "'킹덤' 시즌2? '떡밥' 모두 회수, 그 다음은..."

넷플릭스를 타고 조선 시대에 상륙한 좀비는 상상 이상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에 걸맞게 잔혹한 묘사와 높은 수위의 장면이 제약 없이 그려졌다. 여기에 대단히 한국적인 영상미와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국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시즌1을 공개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한 넷플릭스의 행보가 이를 방증한다.

배우도 이 작품으로 생경한 경험을 했다. 12일 '킹덤' 인터뷰차 만난 주지훈은 "해외 시청자와 매체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K좀비'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신분과 관직에 따라 쓰는 모자에 관심 갖는 모습이 재밌더라"며 "우리에겐 익숙한 요소들이 그들에겐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와 첫 작업한 소회도 밝혔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유롭단다. "이야기 말고는 신경 쓸 게 없다는 점이 가장 달랐다"는 주지훈은 "(넷플릭스와 작업하며) PPL처럼 경제적인 요소, 의전과 같은 정치적인 부담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토크①] 주지훈 "'킹덤' 시즌2? '떡밥' 모두 회수, 그 다음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몰아치던 시즌1은 충격적인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좀비의 특성 관련 숨겨진 비밀이 드러났지만 무수한 궁금증을 남기고 종영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2를 위해 시즌1이 존재했다"고 말했고 배우들 역시 완성도 높은 대본에 만족을 표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떤 때보다 높다.

"시즌1에서 던졌던 '떡밥'이 모조리 회수되고 빈 곳 없이 해결돼요. 그런데도 시즌2가 끝나면 전 시즌이 마무리됐을 때와 똑같은 감정을 느낄 겁니다. 미친 '떡밥'으로 또 한 번 엔딩의 충격을 받으실 거예요.(웃음)"

기대에 부응하고자 그는 오는 15일부터 '킹덤' 시즌2 촬영에 매진한다. 현실적으로는 시즌2까지 제작이 확정됐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시즌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시즌2 대본을 보고 밤인데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너무 재밌어서 혹시 시즌3이 제작된다면 스케줄을 조정하고 싶었거든요. '내년에 시즌3 찍나요? 그럼 감독님이 연출하나요?'라고 물었어요. 물론 정해진 건 아직 하나도 없어요. 다만 '킹덤'이 많이 사랑받는다면 다음 시즌도 안 할 이유가 없죠. (웃음)"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