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MBC로 금의환향한 주지훈, '아이템'도 성공할까 (종합)

[Y현장] MBC로 금의환향한 주지훈, '아이템'도 성공할까 (종합)

2019.02.11.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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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MBC로 금의환향한 주지훈, '아이템'도 성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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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말 잘 될 거예요~ 아무튼 정말 잘 될 거예요~"

배우 박원상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MBC '메디컬 탑팀'(2013)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주지훈을 향해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주지훈은 "과거 '메디컬 탑팀'이라는 신비로운 작품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지훈이 MBC로 금의환향하는 작품으로도 주목을 산 '아이템'은 꼴통 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드라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한다. '구해줘'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굿바이 미스터 블랙' 공동 연출,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를 선보인 김성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Y현장] MBC로 금의환향한 주지훈, '아이템'도 성공할까 (종합)

'아이템'은 초능력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초능력을 쓰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물건 속에 초능력이 담긴 것. 그 때문에 드라마에서 CG를 많이 볼 수 있을 예정. 이날 김성욱 PD는 "리얼하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집중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제작진이 CG에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신과함께'를 한 주지훈이 많은 아이디어도 줬다. 첫 방송에서 CG가 많이 나갈 거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G만이 '아이템'의 강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제목이 '아이템'이고 CG를 보여줘야 하지만 여기에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주인공의 천성과 태도 정이도 작가님의 품성 등이 합쳐져서 '아이템'이 만들어졌다"고 한 뒤 "수많은 판타지 드라마와의 차별점은 각 인물의 사연과 마음이 합쳐지면서 이야기에 변곡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CG만 가지고 할 자신은 없다. 마블도 DC도 아니고 우린 MBC다. 그렇지만 실망하지 않도록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SBS '가면'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절대 권력에게 모두가 고개 숙일 때 묵묵히 검사 선서를 읊어주는 일명 '꼴통 검사' 강곤을 연기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검사의 모습과 함께 조카 바보의 다정한 면모도 보일 예정이다.

[Y현장] MBC로 금의환향한 주지훈, '아이템'도 성공할까 (종합)

"이야기가 재밌었다"던 주지훈은 "화려하고 스케일이 크지만 이를 활용한 것이고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다.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있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와 '공작' '암수살인' 등을 흥행시키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등을 선보이며 '대세' 행보를 이어온 주지훈은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부러울 때도 있지만 좋은 이야기를 잘 만들어서 내놓는다면 시청자들이 찾아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것에 집중하고 다른 곳도 잘 만들어지길 기원한다. 그래서 전체적인 한국 콘텐츠의 질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부담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지훈과 수사 파트너로 호흡을 맞출 진세연은 냉철한 카리스마로 뛰어난 판단을 내리는 프로파일러 신소영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4년 만에 현대극에 출연한다던 진세연은 "어색했다"며 "저도 모르게 사극 톤이 나올 거 같았다. 대사나 표정, 행동 등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젊은 기업인이자 소시오패스 조세황으로 절대 악을 그려낼 김강우는 "오랜만에 악역을 하는데 재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공법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 내던지는 수밖에 없었다. 누구에게나 악한 감성이 있으니까 그걸 최대한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템'은 11일 밤 10시 처음 방송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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