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원어스·베리베리·체리블렛…2019 신인돌, 프리 데뷔 마케팅의 좋은 예

[Y이슈]원어스·베리베리·체리블렛…2019 신인돌, 프리 데뷔 마케팅의 좋은 예

2019.01.21.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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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원어스·베리베리·체리블렛…2019 신인돌, 프리 데뷔 마케팅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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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식 데뷔 전인데도 팬덤이 탄탄하다. 카메라와 무대에 익숙하다.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인기 그룹의 후배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가요계가 주목하는 신예 그룹들의 공통점이다.

데뷔 마케팅에도 시대별 트렌드가 있다. 과거 90년대 신비주의가 통했다면, 2019년엔 친밀함이다. 신인 그룹 론칭을 앞둔 주요 가요기획사들을 보면, 일명 '프리 데뷔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프리 데뷔 마케팅은 정식 데뷔 전 멤버들의 매력을 미리 보여주는 단계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소셜 미디어,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멤버들은 실전 경험을 쌓고, 팬덤이 모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올해 정식 데뷔한 보이그룹 원어스, 베리베리, 걸그룹 체리블렛 등이 좋은 예다.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각자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 정식 데뷔 전 그룹을 홍보했다. 데뷔와 동시에 큰 반응이 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

[Y이슈]원어스·베리베리·체리블렛…2019 신인돌, 프리 데뷔 마케팅의 좋은 예

먼저 '원어스'는 마마무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기획사 RBW에서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이다. 레이븐·서호·이도·건희·환웅·시온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스타 작곡가 김도훈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데뷔 전부터 실력파 보이그룹의 출격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정식 데뷔에 앞서 지난 2017년 11월부터 시작된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최근 YTN Star와 만난 원어스 멤버들은 "총 6번의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데뷔 프로젝트는 첫 미디어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했다. 지난 9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삐뚤빼뚤' 무대 중 예상치 못한 음향사고가 발생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무대를 이어가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원어스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실력파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다. 데뷔곡 '발키리'로 왕성한 활동 중이며 앞으로 이들이 가요계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Y이슈]원어스·베리베리·체리블렛…2019 신인돌, 프리 데뷔 마케팅의 좋은 예

그런가 하면 원어스와 같은 날 데뷔한 '베리베리'도 정식 데뷔에 앞서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베리베리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보이그룹으로, 동헌·호영·민찬·계현·연호·용승·강민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이다.

베리베리는 데뷔 전부터 '크리에이티브돌'로 화제를 모았다. 작사, 작곡은 물론 영상 콘셉트 제작이 가능해 멤버들이 오피셜 계정과 별도로 직접 운영하는 계정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어필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8부작으로 만들어진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금부터 베리베리 해'에도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전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떠난 여행 이야기를 공개하며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줬다.

방송에는 소속사 선배 그룹인 '빅스'가 출연해 지원사격했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 동헌은 "빅스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마지막 촬영 때 항상 밥 잘 챙겨 먹고 다니고, 다음에 한 끼 하자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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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에는 FNC엔터테인먼트에서 AOA 데뷔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 '체리블렛'이 데뷔한다. 체리블렛은 해윤·유주·미래·보라·지원·코코로·레미·채린·린린·메이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대규모 팬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라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체리블렛 역시 정식 데뷔에 앞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가요계 인싸'가 되기 위해 펼치는 에피소드들과,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인싸채널 체리블렛'에 출연했으며, 지난 11월부터 1월 9일까지 7부작으로 편성됐다.

리얼리티 방송은 소속사 입장에서는 정식 데뷔에 앞서 멤버들을 공개하고, 시청자들은 멤버별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 방송에서 체리블렛은 뷰티 크리에이터, 홈트 크리에이터, 먹방 크리에이터 도전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프리 데뷔 마케팅은 많은 신인이 데뷔하는 가요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멤버들에게는 실전 트레이닝 기회가 되고, 리얼리티나 SNS 채널은 팀 자체의 팬덤 결속력을 일찍부터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지도를 높여 대중의 관심도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19년 상반기 많은 신인 아이돌이 데뷔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뷔 전부터 주목받고,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그룹들이 어떤 모습으로 정식 데뷔 무대를 펼칠지,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RBW/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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